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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231111) 정찰산행서 잔나비걸상버섯과 대물칡 발견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11. 13.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잔나비걸상버섯과 대물칡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개인 일이 줄줄이 있어

매번 약초산행을 못 가다가

오후에 잠시 짬이 나기에 두어 시간이나마 약초산행을 했습니다.

겨울옷을 갈아입은 산!

그동안 산행을 못 하는 사이에

산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앙상한 가지만 있네요.

울창한 숲속은 텅 비어버린 것 같습니다.

배고픈 멧돼지는 사방을 코로 땅을 뒤비어 놓아서 어지럽습니다.

딱따구리는 배고픈지 연신 썩은 나무속 얘벌레를 쪼아되고

찬바람은 계곡을 감아 돌아 내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네요.

추워도 산행하다 보면 땀으로 범벅

처음에는 춥지만

험한 산속을 헤메다 보니

금방 땀으로 범벅이 되네요.

보기와 달리 산속은 대부분 돌산이고

발길질을 하면 주르륵 미끄러지는 자갈밭입니다.

이런 산에는 솔직히 먹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여름에는 #꽃송이버섯, 겨울에는 #잔나비걸상버섯

그렇게 한동안 헤매다가

층층이 집을 짓고 사는 잔나비걸상버섯 대가족을 만났고

조금 더 헤매니 더덕을 조금 보게 되네요.

지난여름 때 보니 꽃송이버섯을 본 기억이 있는데

오늘 다닌 곳을 보니 제법 꽃송이버섯이 날 지역으로 보입니다.

혹시 나중에 꽃송이버섯 필요하면 산행지로 해도 되겠습니다.

산이 깊어 #대물칡이 많습니다.

산속이 깊어서인가

골짝기마다 대물칡이 정말 많네요.

급경사에 멧돼지 피해도 전혀 없는 곳입니다.

이렇게 경사가 있으면 칡작업이 수월합니다.

가끔씩 와서 한 배낭씩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잔나비걸상버섯과 산더덕을 보았고

여름철 꽃송이버섯을 충분히 볼 수 있는 지역임을 알았습니다.

더불어 저의 단골약초인 대물칡자리도 확보했습니다.

아참 다래나무도 많아 다래도 충분히 수확할 수 있겠네요.

짧은 정찰산행에서 나름 든든한 산행을 했습니다.

약초정찰산행은 미래를 위한 산행입니다.

약초산행은

아는 만큼 보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저는 미래를 자주 상상하면 산행을 하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

 

 

 

▶▶여름날 잔나비걸상버섯

자연산 버섯은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으로 저는 구분합니다.

-->식용버섯은 버섯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송이,능이,표고...등

-->약용버섯은 버섯을 우려내서 버섯물만 먹는 것으로 상황버섯, 잔나비버섯...등

오늘은 지난 한 여름날에 본 잔나비버섯을 먼저 보겠습니다.

잔나비버섯은 제 기준으로 잔나비걸상버섯과 잔나비불로초버섯으로 구별합니다.

-->잔나비걸상버섯은 낮은 지대에 자생하고 일년생 버섯입니다.

-->잔나비불로초버섯은 높은 지대에 자생하고 다년생 버섯입니다.

주로 습한 지역에 잘 자생합니다.

오늘 본 버섯도 계곡물이 일 년 내내 흐르는 곳에 자라고 있네요.

여름날의 잔나비걸상버섯은

버섯 밑면이 흰색을 보이면서 끝단부가 입술이 두꺼운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겨울이 오면 회색으로 변합니다.(색상판별은 주관적이라 달리 보기도 합니다.)

겨울의 잔나비걸상버섯은 아래 사진서 비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을 날 잔나비걸상버섯

늦가을 날

아니 겨울의 잔나비걸상버섯 모양입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산행을 못가 잠시 짬을 내어서 다년 온 산행지에서

잔나비걸상버섯을 만난 것입니다.

잔나비걸상버섯이

이렇게 되면 이제 수명을 다 한 것입니다.

이제 수확을 해서 약용버섯으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수확한 잔나비걸상버섯은

-->먼저 이물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가법게 씻어 주겠습니다.

-->찜 솥에서 버섯 내부의 해충을 방제합니다.

-->찜 솥에서 수증기로 3분 정도 하면 대부분 해충은 방제 됩니다.

-->다시 건조하여 달여 먹기 좋게 쪼개어 저장합니다.

달여먹는 방법은 개인 취향에 따라 양을 가감하면 좋겠습니다.

▶▶대물칡

#대물칡 입니다.

제가 약초건강원을 하다 보니

주 작업이 칡즙 가공이라 칡만 보면 눈길이 저절로 갑니다.

산이 깊어서 인가 사람손이 타지 않았고 대물칡이 상당이 많이 있네요.

저도 십 년 만에 처음 만나는 대물칡 입니다.

칡이 얼마나 굵은지 칡줄기에 느타리버섯이 많이 고사되어 있네요.

이런 칡은 하루 종일 작업해야 다 작업할 수 있습니다.

▶▶늦은 가을날의 산더덕

산더덕이 보이네요.

겨울이 오면 연한 더덕줄기가

강한 바람에 흔들려서 끊어져 더덕 찾기가 힘든데

오늘은 아직까지 더덕줄기가 끊어지지 않아 찾기가 조금 쉽습니다.

-->겨울에 산더덕을 해야 진짜 고수입니다.

-->겨울에 산더덕은 더덕줄기를 조심서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살살 줄기 따라가야 더덕을 만납니다.

참고로 더덕같이 뿌리식물은

잎과 줄기가 마른 가을말부터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약성이 뿌리에 집중되어 있기에 겨울 더덕이 좋은 것입니다.

짧은 정찰산행에서

수확은 적었지만 오랜만에 산행하니 좋았습니다.

혼자서 사부작사부작 거친 산속을 헤매다 보면

저절로 몸도 마음도 하나 되어 집중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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