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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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버섯은
균사가 성장해서 토대를 만들어
어느 정도 균사가 있는 상태에서 버섯을 발생합니다.
영양성장과 생식성장이 달라
각각에 맞는 기온, 습도, 햇빛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워서 균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버섯 발생이 안되다가 늦은 가을에 조건이 성숙되어
이렇게 생식성장기에 버섯이 산발적으로 드물게 올라 옴니다.
운이 없어면
기존의 구광자리에서는 하나두 못 보는 경우도 생기고
운이 좋어면 예년에 10% 정도의 수확은 하는듯싶습니다.
제 경우에도 예년에 10%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하는 일이라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기에 운명처럼 받아 들임니다.
자연이 주는 만큼 받는게 편합니다.
오늘 산행은
와이프랑 둘이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겨우 4kg 정도 하고....가지버섯을 10kg 정도 했습니다.
먹을 것이 너무 없어 가지버섯도 하게 되네요...ㅎㅎㅎ
능이는 이 정도가 최고인 듯
능이버섯을 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정도의 성장과 크기가 능이버섯에서는 최고급이라 생각 합니다.
송이는 어릴적 갓이 피기 전이 일등급이라 부르지만
능이버섯은 버섯향과 맛이 포자가 형성되기 시작무럽이라
이렇게 포자가 형성되는 시기가 최고라 생각 합니다.
아직은 덜 자란 능이버섯
아직 한창 자라는 능이버섯 입니다.
이 정도면 좀 더 기다리면 좋겠지만
주차한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고 시기적으로 추위가 와서
더 이상 성장이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수확을 합니다.
능이의 향과 맛은 덜 하지만...
대신 벌레가 거의 없고 식감이 좋은게 장점 입니다.
벌레와 능이버섯 특유의 향이 싫은 분에게 좋은 버섯 이겠습니다.
이제 막 성장하는 버섯과 지는 버섯
막 태어난 능이버섯과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능이버섯 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한꺼번에 보여주는 한 해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성장을 멈추는 것도 안타깝고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능이도 안타깝습니다.
가지버섯
하산길에 가지버섯이 보여서
배낭에 하나 가득 채웠습니다.
하다 보니 너무 많이 해서 지고 내려온다고 땀 좀 흘렸네요.
이런 내막을 모르는 분들이 본다면 능이버섯 한 배낭 한 줄 알엤습니다.
오늘 능이버섯 산행은
집에 와서 바로 먹기 좋게 다듬어서 무게를 달아보니
약 4kg이 조금 넘네요.
추운 날씨에 버섯육질이 단단하여 양에 비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네요.
앞으로 두어 번 더 산행을 하고 올해는 능이버섯 마감을 해야 겠습니다.
올해는 능이버섯 흉년 입니다.
그래도 적은 양이지만 먹을 만큼은 할 수 있으니
각자 가지고 있는 구광자리가 있으면 돌아 보시기 바람니다.
많이 안 해도 귀한 만큼 능이가 더 맛이 좋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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