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기침 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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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텃밭농사한다고
또 가을 버섯 한다고
산도라지 채취 시기를 놓쳐서
늦은 산도라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집에 가족들이
겨울이 오면 기침감기에 도움 되는
산도라지가 들어간 도라지청을 부탁하여
와이프랑 둘이서 산도라지 하러 갔습니다.
예상대로
도라지 잎과 줄기는 대부분 말라있고
가끔씩 싱싱하거나 단풍든 도라지는 보았지만
태반이 이미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여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늦께 산도라지 산행을 한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 나름 원하는 만큼은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산도라지를 산짐승이 뜯어 먹어
대부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과 줄기가 겨우 생명유지하네요.
짐작 하건대 고라니가 먹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고라니가 도라지는 먹지 않았는데
산이 우거져 풀이 드물다 보니 도라지 잎도 먹는가 봅니다.
가뜩이나 산이 우거져 햇빛이 없어 도라지가 보기 힘든데
산짐승이 이렇게 먹어 치우면 앞으로 도라지는 더 보기 힘들겠습니다.
와이프가 도라지씨 구입해서 산행시 심어라 하네요.
산도라지의 이용은
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활용합니다.
1) 산도라지에 배를 넣어서 우려내는 도라지 배즙입니다.
2) 산도라지를 말려서 가루 내어 분말로 먹는 방법입니다.
3) 산도라지를 말려 가루 내어 벌꿀에 발효하는 도러지청 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즐겨 하는 방법은
3번의 방법인 산도라지청을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먹기도 편하고 보관도 쉽고 장기간 보관도 가능합니다.
큰 숟가락으로 한 스푼 먹고 물로 입가심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매일 먹으면 한겨울은 거뜬하게 건강하지요.
참고로
산도라지는 그 맛이 너무 강하게 아리 해서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중화를 시켜 먹어야 합니다.
물을 넣어 희석하거나
배를 갈아 넣어 희석하거나
벌꿀을 넣어서 희석해서 먹어야 편안합니다.
곱게 단풍든 산도라지
같은 산이지만
이미 잎과 줄기가
말라버린 도라지가 있다면
이렇게 단풍이든 도라지도 있네요.
늦은 도라지 산행이라 이렇게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골짝기에 있는 도라지는
아직 싱싱함을 자랑합니다.
산발적으로 간간이 있는 도라지 열심히 채취합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생각 이상으로 도라지를 했습니다.
오늘 채취한 도라지 양이면
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줄 수 있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도라지를 건조해서 가루 내어
산도라지청을 만들어(15일 정도 시간이 걸림)야겠습니다.



산도라지 모둠
산도라지는 집도라지와 달리
크기도 모양도 작아서 실망합니다.
그렇지만 약성이 농축되어 있어 그냥 먹기에는 어럽습니다.
산도라지의 아리한 맛이 강하지요.
그 강한 아리한 맛이 약성이 있다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지금 캐는 산도라지는
수분이 거의 없어 건조해도 무게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만큼 약성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산도라지
산도라지는 뇌두와 몸통이 복잡해서
도라지를 씻는 것이 어럽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씻어 내는 인내심 작업입니다.


혼자서 산행을 했다면
산도라지청을 만들 만큼 못 했겠지만
와이프랑 둘이서 산행을 하여 많은 산도라지를 채취했네요.
태생이 촌놈과 촌녀라 가능했지 싶네요.
함께 산행해 준 와이프에게 감사 안사를 전 합니다.
감사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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