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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산행) 휴일 이틀동안 "칡산행" 했습니다.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2. 13.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주말 이틀 칡산행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역시 칡산행은

중노동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연 이틀 동안 칡산행하니

온몸이 다 쑤시고 걸리고 ....안 아픈곳이 없네요.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바람도 안 불고 칡 캐기에 알맞은 날씨이었습니다.

수십 년을 칡 산행하다 보니

이제는 가까운 곳의 칡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기에

오랜만에 한 7년 정도 안 온 곳에 와 보니.....

누군가 여기에도 칡 하러 왔겠지 싶었는데

어럽소??????

아무도 안 온 것 같습니다.

칡을 캔 흔적이 전혀 없고

예전에 봐든 어린 칡뿌리가 제법 자라서 성장해 있네요.

확실히 종편방송에서 약초 관련 프로그램을 줄이니

산이 그나마 이렇게 살아남는가 봅니다.

오늘은 약초방에 너무 굵은 칡만 있어

이렇게 굵은 칡으로 칡즙을 만들면 맛과 향이 싱거워서

잔잔한 가느다란 칡을 하기로 하여서

칡뿌리가 작은 칡만 캐기로 했습니다.

너무 잔잔해서 캐는 보람은 적지만 맛과 향을 위해서.....

그렇게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정도 혼자서 칡을 캐다 보니

오늘의 목표 달성을 하였네요.

힘은 들었지만 나름 열심히 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깊은 산중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성묘하러 오신 3분이

내가 칡 캐는 것 보고 힘든다고 소주에 안주까지 주시고 가시네요.

나 또한 굵은 알칡 넉넉하게 나누어 드리고....

술기운으로 하산했습니다.ㅋㅋㅋ


중노동 칡 산행 모습

 

​칡 산행을 오래 하다 보면

오늘 칡 산행의 결과를 예상 할 수 있습니다.

땅의 상태를 보면 작업 수준을 알 수 있고

칡 줄기를 보면 칡뿌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 기준으로 보면 중간 정도 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칡 캐는 도구는

이렇게 삽,괭이,곡갱이,톱.낫이나 전지가위 정도면 충분

너무 많은 장비는 운반에 방해만 됩니다.

가끔 호빠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작업할만하지요.

 

오늘도

예전처럼 좋은 칡이 나옵니다.

이런 칡이 맛과 향이 좋더군요.

사람마다 맛과 향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이런 칡이 좋습니다.

 

운반은

이렇게 대형 미군 군용 배낭을 이용합니다.

가끔씩 지게로 나르기는 하지만 배낭이 편하네요.

한번 질 때마다 약 50kg 전후 됩니다.

당분간

겨울 동안 칡 산행을 이어 가겠습니다.

겨울이면 다른 산행은 일절 못 합니다.

오로지 칡 하나 보고 산으로 산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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