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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식감이 좋은 "죽순"2차 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2. 6. 7.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죽순 2차 산행
(분죽)

 

♣ 산행일시  : 2022년 6월 4일
♣ 산행목적  : 6월달에 올라오는 "분죽" 채취
♣ 산행성과  : 대형 베낭 2개 채움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입니다.

 

긴 가뭄에

논밭이 말라버려 농작물이 타들어 갑니다.

잎이 노랗게 단풍 든 것처럼 바뀌고, 건디리면 툭 떨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움의 연속 하늘만 쳐다봅니다.

 

산에 나는 약초와 나물은

시기가 있는 법.... 조금 있으면 기온이 올라가

죽순이 올라온다 하여도 올라 오자 마자 녹아져 썩어 버립니다.

그러니 죽순을 못 하게 될까 봐 마음이 긴장되네요.

 

아직 비 소식은 없지만

죽순 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일단은 조금이라도 죽순 하고자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약초꾼은 죽순 밭이 없아 산에 자라고 있는 죽순을 하러 산에 갑니다.

 

다행히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만큼의 죽순이 올라와 있네요.

산발적으로 올라온 죽순.... 하나하나 모으니 제법 됩니다.

두 배낭 가뿐히 하고 하산했습니다.

 

~~~~~~~~~~~~TIP  죽순 삶는 방법 ~~~~~~~~~~~~~

1) 끓기 시작해서 30분 이상 중불로 삶는다.

2) 죽순을 만져보아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끈다.

3)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보통 6시간 이상)

4) 식으면 냉장보관할 것은 그대로 보관한다.

5) 바로 먹을 것은 찬물에 행굼후 식용합니다.

~~~~~~~~~~~~~~~~~~~~~~~~~~~~~~~~~~~~~~~~~~~~~~~~~~~

 


죽순 채취

 

여기는 

분죽이 대부분입니다.

6월이 되면 이렇게 대나무 숲을 찾아

죽순을 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크게 자란 대나무에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을 느끼네요.

 

 

대나무가

자연 상태로 방치되다 보니

이렇게 사람이 지나가기도 어럽게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죽순을 좋아하는 멧돼지가 먼저 지나갔습니다.

산짐승과 공존을 해야 할지 경쟁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보면 임자 이겠지요.

 

 

죽순이 아직입니다.

죽순이 한창 올라올 때는 여기저기 죽순이 지천 이건만

긴 가뭄에 올해는 죽순이 귀합니다.

 

 

분죽입니다.

분기가 보이는 것이 

맹죽은 검은색에 어두운 느낌이라면

분족은 밝은 색상입니다.

맛도 향도 비슷하여 맹죽이나 분죽이나 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힘자랑하는 죽순도 있습니다.

무겁게 통나무를 밀어 올리고 있네요.

올라오는 기운이 느껴지는 죽순 밭입니다.

 

 

벌써 맘껏 자란 죽순도 있습니다.

죽순 밭에 온 기념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더운 날씨에 땀이 범벅이네요................

 

 

죽순입니다.

오전 내내 한 것입니다.

이렇게 채취한 죽순은 껍질을 제거하고

죽순 알맹이만 가져갑니다.

껍질은 대나무밭에 거름이 되게 남겨 둡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맛이 전해져 오네요.

죽순은 시원 맛과 식감이 일품이라 다양하게 요리로 만들어 먹습니다.

저는 초장에 찍어 먹거나, 죽순 된장, 죽순 두루치기로 자주 해 먹습니다.

 

 

죽순 껍질은

다시 거름이 되어 대나무밭에 돌아갑니다.

죽순은 방부성이 없어 금방 분해되어 거름화 됩니다.

 

 

같이 간 일행의 배낭

대형배낭에 가득 채워서 하산합니다.

힘이 좋아서 자기 몸보다 더 무거운 죽순을 지고 가네요.

언제나 체력이 짱입니다.

 

 

 

죽순은

채취 한 그날 다 삶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방부성이 없어 쉽게 상하기에 바로바로 삶아야 합니다.

오늘 함께 한 동료가 집에서 석유버너로 삶고 있네요.

석유버너는 화력이 좋아서 금방 삶는다 합니다.

탐나는 물건입니다....ㅎㅎㅎㅎㅎ

 

 

한다고 했지만

죽순이 아직 올라오지 못해

내가 필요한 만큼의 죽순을 못 했습니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니 비 온 뒤에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비는 많이 와 주어 죽순 밭에 죽순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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