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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즙) 임인년에도 칡 산행은 계속 이어 짐니다.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2. 1. 11.

 

2022년
바위산에서 칡을 캐다!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물이 얼어야 해충이 줄어듭니다.

겨울은 추워야 좋습니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삼라만상이 얼어서

모기나 해충 같은 벌레들이 일정 부분 개체수가 줄어든다 합니다.

이렇게 자연이 주는  조화에 살아가는데

겨울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그 해는 병충해가 심할 수 있다네요.

 

▶영하 속에 칡하러 산에 오르고...

오늘도 약초꾼은 

산으로 올라 칡뿌리를 캐었습니다.

땅이 약 2~3cm 정도 얼어서 작업이 어럽지만

어느 정도 땅을 파면 여름철의 땅처럼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칡 산행이 제일 운동이 됩니다.

한겨울이고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지만

칡뿌리를 캐다보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하고

온몸 전신에는 땀이 나 있습니다.

이렇게 칡 캐는 것은 힘든 중노동입니다.

그래서 인가 전 겨울에 이 만한 운동다운 운동이 없다 합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약초를 하기 위함도 있지만

이렇게 땀 흘리는 것이 좋아서 하기도 합니다.

겨울에 운동 필요하신 분은 칡 캐러 한번 가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돌산 칡이라 손목이 얼얼합니다.

오늘 칡 산행은

칡도 별로 없지만

바위에 단단한 흙이라

작업한 것은 많지만 작업강도에 비해

칡은 매우 적은 양을 했습니다.

약 110kg 정도 했습니다.

적어도 하루 150kg 이상 해야 합니다만

오늘은 여러 가지 조건이 안 따라주어서 소량 생산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작업조건이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돌을 얼마나 쪼개고 들어 냈는지

손목이 돌깨는 충격에 얼얼하고

손가락 마디는 돌에 충격이 왔는지 두 개가 퉁퉁 부어오르네요.

손등은 산딸기와 망개나무가시에 찔러서 피투성입니다.

체력도 작년에 비해 떨어져서

한 짐 지는 무게도 갈수록 떨어지고

이래저래 체력에 딸리고

칡도 예전만큼 있지도 않고

앞으로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다른 방법이 있겠지 하고 

스스로 위로하면 오늘 칡 산행 마무리합니다.


 

임인년  칡 산행 계속 이어지다.

 

날이 추워서

칡 캐는 작업을 

처음부터 다 보여 드리지 못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장갑을 다 벗고 해야겠기에

작업 도중 장갑 벗는 것도 일이라....

오늘은 이렇게 작업이 끝난 모습만 올립니다.

 

돌산에서

칡을 캐다 보니

칡이 다 상처 투성입니다.

노동강도는 강했지만 수확한 칡은 예전에 절반입니다.

아무래도 칡 캐는 장소를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와이프가 귀를 덮는 빵모자를 주네요.

모자에 묻은 흙이 작업에 험난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뒷에 자리 잡은 칡이 오늘따라 소중해 보입니다.

 

작업한 칡은

약초방으로 운반하기 전에

현장에서 어느 정도 정리해 준 모습입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정리해주면 칡 운반 무게도 줄이고

칡 씻을 때 수월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겨울 동안

약초꾼은 칡 산행만 하기에

다소 산행기를 보시기에 따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 년 치 칡즙을 만들기 위해 칡 산행만 해야 합니다.

겨울 동안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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