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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산행) 올 겨울 첫 "칡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1. 12. 13.

 

 

2021~2021년
첫 칡산행 시작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입니다.

 

겨울이 오면

다른 약초산행은 모두 접고

오로지 칡 산행만 겨울 내내 합니다.

 

올해도

첫 칡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길에서 가까운 곳...

칡 캐기 좋은 곳은 그동안 다 캐내었고....

몇 년 전부터는 걸어서 한참 들어가는 깊은 골짝기 칡만 하고 있습니다.

거리도 멀고 운반하기도 어럽다 보니 칡이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제 저질 체력이

해가 갈수록 안 좋다는 것입니다.

칡 캐는 것도 힘이고

칡 운반하는 것도 힘인데

어떻게.... 해가 갈수록 힘이 절벽처럼 떨어지 네요.

서서히 떨어지면 적응이나 하지... 감당 안 되는 체력 저하입니다.

 

힘이 부치니

조금씩 캐고 조금씩 운반합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해야 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올해만 하고 그만해야지 하는데...

 


 

깊은 골짝기에서 칡 캐기~~!

걸어서 

한참 들어간 깊은 골짝기

그나마 이렇게 깊어니 칡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올해 칡 캐는 것을 여기서 첫  시작을 합니다.

 

칡을 하기 전

인증샷을 한 장 남겨 봅니다.

가끔씩 고라니가 자기 구역에 들어왔다고

경계성 괴음을 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칡을 캐 보겠습니다.

참고로 고라니 괴음은 처음 들으면 소름이 끼치는 무서운 소리를 지릅니다.

한두 번 경험하면 저 놈이 무서운 소리 하나는 가졌네 합니다.

 

칡은 뇌두가 굴어야

좋은 칡이 줄줄이 올라 옴니다.

여기저기 올라온 칡 중에 뇌두 좋은 것 하나 골라서 작업하니

이렇게 좋은 칡이 있네요.

이렇게만 나오면 오늘 칡 산행은 성공적입니다.

 

 

칡을 한참 캐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큰 구덩이를 하나 만들곤 합니다.

그냥 논밭에서 이렇게 일 하라 하면 못하겠지만

산에만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깊이 빠져서 구멍을 만들어 버리네요.

겨울이라 춥지만 한번 시동 걸리면 땀으로 온몸을 샤워합니다.

칡은 그만큼 힘들고 땀이 많이 나는 작업입니다.

몸무게가 겁나게 빠지는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 일입니다.

 

굵은 칡이

제법 많이 올라왔습니다.

큰 바위를 휘감아 자라다 보니 칡 모양도 좋네요.

이렇게 연식이 오래된 칡은 매운맛이 나지만 약성은 좋습니다.

 

 

 

 

 

오늘 작업한 칡 무게는 약 130kg 정도로

예년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저질체력으로 힘은 배로 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100kg 정도로 칡 산행을 이어 가야 하겠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체력을 생각하면서 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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