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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즙) 올들어 최고 추운 날에 "칡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1. 12. 21.

찬바람 속에 칡 산행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19일
♣ 산행목적  : 갱년기여성에 도움되는 칡 캐기 위해서
♣ 산행성과  : 약 120kg정도 수확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겨울에는 칡 산행만 합니다.

겨울이면

다른 약초산행은 잠시 접고

오로지 칡산행만 이어 갑니다.

약 4개월 동안 칡을 해야만 일 년 치 칡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중 칡즙을 드시는 분이 많아서...

약초꾼 참살이는

연중 칡즙을 달아놓고 드시는 분들이 많아

봄부터 겨울이 오기까지 일 년 내내 칡즙을 보관하고

연락이 오면 바로바로 보내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겨울 동안 오로지 칡 산행만 해야 합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한파라 합니다.

오늘은

올들어 최고 추운 한파라고 합니다.

문을 나서기가 싫을 정도록 정말 바람이 매섭고 따갑네요.

이런 날 그냥 쉬고 싶습니다.

너무 추우니 밖에 나가기 겁나네요.

 

춥다고 칡 산행을 안 하면

겨울은 당연히 추운 게 맞는 것이기에

그럼 언제 칡을 캐고 칡즙을 만들 수 있겠는지요?

힘들지만 이겨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에 올라 칡을 캐 봅니다.

 

계곡 바람은 칼바람이네요.

깊은 계곡은

계곡 바람이라는 것이 있어

휘감아 때리는 바람은 채질같이 따갑고

잠시라도 쉴 요량이면 손발이 얼어 버려서

무조건 땅을 파야만 그나마 덜 춥습니다.

겨울에 땀나는 운동 산행이 이 칡 산행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하루가 저물고 칡 산행을 마무리하네요.

 

일일 칡 무게는 120kg이 평균이네요.

오늘은

날이 추운 관계로

약 120kg 정도 했습니다.

다음 주 칡 산행에서는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루 평균 양이 되지 싶습니다.... 120kg이.........

 


 

추운 날에 칡 대박

 

칡이 수십 년 묵은 나무를 죽이네요.

칡은

환경 교란식물로 퇴치 식물입니다.

칡이 한번 타고 올라간 나무는 대부분 10년 안에 죽습니다.

햇빛을 차단해서 광합성을 못한 나무는 이렇게 죽습니다.

결국 나무가 쓰러지면 칡도 같이 죽지만......

 

추운 날씨에

얼굴이 붉게 익어 버렸습니다.

군용 잠바를 입고 오늘도 칡을 캐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한번 칡이 올라간 나무는

누가 제거해 주지 않는 이상

수십 년 묵은 나무일지라도 광합성을 못하게 

칡이 햇빛을 차단하여 굶어 죽게 합니다.

 

이렇게

아롱 더리 큰 나무가 죽어서 쓰러집니다.

 

오늘은

여기서 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계곡이라 계곡 바람이 생기어 심하게 얼굴을 때리고 갑니다.

그냥 서 있으면 너무 추워서 무조건 움직이어야 덜 춥습니다.

코에서 콧물이 자동적으로 줄줄 새고

입에서는 찬 바람에 뜨거운 입김이 나오고

손발은 잠시라도 쉬면 얼어 버리네요.

 

좋은 칡은

줄기가 좋아야 하고

칡의 뇌두가 좋아야 하고

뿌리가 한두 개 정도로 자라야 칡이 굵고 양이 좋습니다.

지금 보는 칡의 줄기는 좋은 칡입니다.

 

어때요~~~~!

조금 전에 본 칡의 뿌리 모습입니다.

멀리 찍어서 그렇지 가까이서 보면 대물 중에 대물입니다.

장장 3m는 충분히 나가는 길이에 굴기가 굵은 칡입니다.

 

칡의 하단부 모습입니다.

모습이 마치 큰 뱀이 용트림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상단부입니다.

 

칡 하나에서 나온 것입니다.

운이 좋어면 이렇게 많은 칡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인증샷 한 장~~~!

겨울에 칡 작업은 힘이 들지만

운동다운 운동이 되기에 보람도 많습니다.

오늘도 초반부터 좋은 칡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자리를 옮겨서 다른 칡을 캐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손을 대는 칡 마다 좋은 칡이 올라오네요.

매번 이렇게 좋은 칡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은 나름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산신령님이 도와주시는 듯싶습니다.

 

 

칡 운반은

1차로 군용 대형배낭으로 하고

나머지는 지게로 운반을 합니다.

한번 운반 시에 약 50kg 전후로 운반을 합니다.

예전에는 150kg을 한 번에 운반을 했지만...

이제는 힘도 많이 없어서 이렇게 조금씩 운반하고 있습니다.

 

칡 산행이 너무 힘들어서

작년부터 신규 고객 확보는 하지 않고

기존 고객님들 위주로 칡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힘이 들어 앞으로도 이렇게 기존 고객 중심으로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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