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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231002) 야산에서 능이버섯과 까치버섯 채취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10. 6.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지금 낮은 야산은
능이버섯이 태어 나자 마자 늙고 타들어 가네요.

 

♣ 산행일시  : 2023년 10월 2일 
♣ 산행목적  : 능이버섯 구광자리 관리 및 버섯 채취
♣ 산행성과  : 능이버섯 약 3kg이상함

"고산의 능이버섯은 성장기간이 길어 크게 자라지만

야산의 능이버섯은 태어 나자 마자 늙어지고 작은듯"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고

제거 해가 갈수록 힘이 딸리어

높은산에 올라 능이버섯을 하기 어려워

이제는 낮은산 위주로 능이버섯을 하게 되네요.

높은산은

능이버섯이 크게 자라고 군락을 이루지만

낮은산은

능이버섯이 작게 잘고 소수의 능이가 자라네요.

맛도 향도 고산 능이버섯에 비해 떨이지는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사람마다 다를수가 있습니다.

높은산의 능이버섯 자생지는

소문만큼 많은 분들이 산에 오지만

야산은 능이버섯은 극소수의 버섯꾼만 있고

이 마저도 대부분 송이버섯꾼이라 능이꾼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야산의 능이산행은 고산에 비해 마음이 편안 합니다.

다른사람 신경 한 써고 버섯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섯이 소량발생에

오랜시간 산행을 하면서 이곳저곳 돌아 다녀야 하면

많은 능이버섯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힘 빠지면 나이들면 하는 야산 버섯산행이 되는것 입니다.

지금 야산의 능이버섯은

생을 마감하는 버섯과 막 생을 시작하는 버섯이 함께 있습니다.

버섯 찾아 이산 저산 몇 개의 산을 타야 합니다.

적은 버섯수확이지만 마음편하게 할 수 있는 시기 입니다.

 


▶​야산은 아직도 능이가 싱싱 합니다.

야산이라 불리는 낮은산의 능이버섯은

사진에 보듯이 아직도 싱싱 합니다.

다만 버섯대공을 만져보니 물렁물렁 한것이 더 이상 자라지는 못 할것 같습니다.

고산지대의 능이는 대공이 단단하여 크기도 많이 자라지만

야산의 능이버섯은 높은 기온에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성장을 멈추는듯 합니다.

야산의 능이버섯의 특징은

고산지대의 능이버섯처럼을 줄을 지어 군락으로 자라지 못하고

묘내기 하듯이 대부분 발생을 하고...

어쩌다 줄능이가 나와도 그 기세가 고산능이만큼 못 합니다.

그래서 야산의 능이버섯을 하실때는

대박보다는 그냥 능이 구경한다 생각을 해야 합니다.

▶능이버섯이 생을 마감하기 위한 모습

능이버섯은 발생부터 생을 마감하기 까지는

마지막 순간의 능이버섯 포자를 발생하고 멀리 번지기 위함입니다.

이때가 포자향이 능이향의 가장 강한 시기로 맛도향기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 정도 자라면 능이를 좋아하는 벌레들에 의해 벌레가 많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벌레가 싫어서

싱싱한 어린능이버섯을 채취 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능이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

최대한 능이를 크게 키우고 포자가 발생하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벌레가 싫어면 조기수확하고 맛과향을 즐기면 기다려야 합니다.

야산의 능이버섯은

포자발생시기가 짧아서

대부분 어린능이를 채취하기도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발생시기가 크게 다르네요.

같은 장소에서도 이렇게 버섯의 생육상태가 완전히 다름니다.

이제 막 태어나서 자라는 버섯이 있는가 하면

이제 생을 마감 한다고 시커먹게 타들어 가는 늙은 능이버섯도 있네요.

이런때 버섯꾼은 제일 난감 합니다.

어린버섯 할수도 없고

놔두자니 너무 먼 거리에 조금 놔 두어도 다시 오기에는 마음이 동의하지 않어니

저는 포자라도 멀리 퍼지라고 그냥 두지만...사람마음은 나 같지를 않습니다.

▶까치버섯도 잘 자라 반기네요.

참고삼아 이야기를 하지만

전 약초와 버섯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야기를 풍부하게 할수가 있습니다.

"까치버섯 = 먹버섯 = 곰버섯은 같은 말입니다."

강원도나 인근 지역에서는

까치버섯이 다 자라면 약간 뻥을 쳐서 한자루만하지만

이곳 야산의 까치버섯은 그냥 한 바가지 정도 크기만 자람니다.

사진상 크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작습니다.

왜 이렇게 작게 자라는지 저도 모름니다.

다만 고산지대와 야산지대의 버섯은 크기도 다름을 말하고 싶네요.

이렇듯 저렇듯

욕심을 내려 놓으니

이 작은 까치버섯도 제게는 행복하고 만족감을 주네요.

이 낮은 산에 고생을 덜하고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산행에는

예년과 달리 버섯의 싱싱함의 차이가 극과 극을 달리하고

까치버섯도 작지만 한 베낭해서 기분좋게 하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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