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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산행/230924) 올해 능이버섯 첫 산행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9. 25.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능이버섯 1차 산행

 

♣ 산행일시  : 2023년 9월 24일
♣ 산행목적  : 능이버섯 채취
♣ 산행성과  : 능이버섯 약 5kg / 밤버섯 2kg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능이버섯이 올라온다고 소식이 날아오니

덩달아 나도 마음이 동하여 버섯정찰을 해보니

남부지방은 글쌔요?????

아마도 고산지대라면 가능 하겠지만

낮은 야산이라 아직은 능이버섯이 이른듯 합니다.

짐작 하건대 일주일 정도 지나야 가능하지 싶습니다.

간밤에 가까운 야산에서 허탕하고

오늘은 멀리 윗쪽지방에 능이산행을 가 보니

아침 7시도 안 되었는데 산 입구에는 벌써 10대가량 차가 있고

아무튼 부지런한 분들 많습니다.

이런 날은 가법게 이삭줍기 한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보이는 능이버섯 모우면 됨니다.

줄능이 보고 대박을 하면 좋겠지만....그건 꿈이고....

그렇게 이삭줍기 하다 보니

어느새 한 배낭 가득히 하고 하산을 했습니다.

올해도 능이산행 하시는 님들

많은 능이버섯 하시기 바람니다.

 


▶벗꽃나무 잎이 떨어지니...

은행열매가 떨어지고

그러다가 이렇게 벚꽃나무 잎이 떨어지면

저는 여기도 능이버섯이 올라오기 시작 하겠구나 합니다.

능이버섯이 지역마다 미묘한 기온 차이가 있어

그 변화를 우리 인간이 온도계로 체크하고 통계 잡을 수는 없지만

자연은 어김없이 이렇게 변화로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정찰삼아

가까운 인근 야산(300고지 이하) 가 보았지만

역시 낮은 야산은 무리이고.....

윗쪽지방으로 고산(600고지 이상)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능이버섯이 한창이고 심한 곳은 이미 저무는 능이버섯도 있네요.

▶최상품 능이버섯

싱싱하다고 하기에는

능이버섯 자태가 너무 웅장하고 기가 강해서

그저 감탄만 자아내는 모습 입니다.

분명 어저께 강한 소낙기가 지나갔건만 싱싱한 버섯은 강건하게 이겨 내고 있네요.

능이버섯은 깔때기 모양이라 비가 오면 물이 버섯 중앙에 고여서

배출구가 없는 형태로 서서히 썩어 가는 게 정상 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싱싱한 건강한 젊은 버섯은 강하게 살아 남습니다.

능이버섯이 나는 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라 대박은 힘들고

이렇게 이삭줍기 심정으로 하나하나 수확 합니다.

누군가 버섯보다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아무리 많은 분들이 왔다가도 빠진 버섯이 있고 그렇게 하나하나 모우면 됨니다.

욕심내면 결과에 실망해서 힘들지만

욕심을 거두고 하다 보면 결과가 만족 합니다.

▶강한 비에 저무는 능이버섯

이렇게 능이버섯은

스스로 종속번식을 하고 생을 마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용케도 살아남아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능이버섯을 하는 입장에서는 아까운 버섯이지만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자연이 유지하는 법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많이 고사한 능이버섯은 포기하고

약간이나마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선별해서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버섯은 선풍기로 건조해 주면 먹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맛과 향이 더 진하게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저는 닭백숙에 활용)

▶상품의 능이버섯 모둠

저는 능이버섯을 수확해 오면

상품, 중품, 하품으로 구별해서 보관을 합니다.

상품은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누가 봐도 좋아할 수 있는 버섯이고

중품은 가법게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요리로 먹을 수 있는 능이버섯이면

하품은 솔직히 저 혼자만이 먹을 수 있는 볼품없는 능이버섯 입니다.

맛으로 치면 역으로 하품이 강장 강하고 좋습니다만....

현대인은 일단은 와관이 형상이 중요하게 여기니 이렇게 상품을 구별 합니다.

▶중품의 능이버섯 모둠

간밤에 많은 비로 버섯이 물을 먹거나

아니면 버섯이 생을 다하여 마감하기 직전의 모습 입니다.

식용에는 전혀 하자가 없지만....

어찌 되었든 이렇게 된 버섯은 지인들과 함께 요리로 활용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하품의 능이버섯은 전 혼자 알아서 먹습니다.

왜 그런지 이미 설명을 드렸습니다...흐흐흐

이제 남부지방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본격적이 능이버섯이을 볼 수 있겠다 생각 합니다.

능이버섯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많이 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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