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약초가공과 요리/약초차·청·고·환

(고추장) 직접 만든 고추장 이야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2. 14.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고추함량이 높은 고추장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가끔 내가 생각해도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삶을 살아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작년에 대패가 많이 남아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아는 분들에게 나눔하려 했더니

'요즘 누가 반찬 직접 만들어 먹냐고?"핀잔만 들었네요.

내가 이상한가요?

세상이 이상한가요?

나는 시중에 대량생산으로 나오는 반찬은 입에 안 맞더라고요.

그런 것을 맛 있다고 먹어야 하는지 묻고 싶어 지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올해도 저는 된장 만든다고

지난주 메주담금해 두었고....

이번에는 고추장 만든다고 팔 아프도록 저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접어두고 고추장 이야기 하나 하자면

대형마트에 들어 고추장 만들어 놓은 것 들고 내용물을 보니

고추함량이 6.2%~11.5%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다시 말해 고추장에 고추함량이 12% 안되는 고추장~~~~~

이것을 고추장이라고 먹어야 하는지 나 자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옹고집처럼 고추장과 된장은 직접 담아 먹고 있습니다.

누구 말만 따라 불량 밀가루에 버무린 고추장이라는 말도 있고 하니....

엿기름에 물을 우려내어

여기에 소금간하여 물엿을 넣고

메주가루와 고춧가루 넣어서 숙성시키어 만든 고추장

(물도 약초달인물로 하면 건강에 좋습니다.)

올해도 1년 정도 먹을 양 넉넉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만든 고추장에 고추함량은

정확히는 계산을 해 보지 않았지만

약 50% 정도인듯싶습니다.

덜도 더도 안 하고 약 50%만 하니 내 입맛에 맞습니다.

 

고추장 직접 만들기

 

정월 대보름

달이 환하게 뜨네요.

산골 계곡농막에서 산에 올라 대보름 달 보고 하산하여

직접 고추장 만들었습니다.

된장과 달리

고추장 재료를 일정 비율만큼 혼합하면 되는 일 입니다.

(올해는 산불조심 때문에 울산북구는 정자바닷가만 달집행사 하네요)

 

만든 중간과정을

사진에 담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저어 주어야겠기에 사진 찍을 틈이 없었네요.

엿질금물에 소금 녹이고...

여기에 메주가루와 고춧가루 넣고

쉼 없이 저어 주어야 이렇게 고추장이 나옵니다.

 

아직은

고추장 색상이 붉은빛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놓아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예쁜 붉은 색상이

진하게 우려나면고 고추장이 진한 붉은 색상이 탄생합니다.

 

올해

직접 지은 고추농사에

이렇게 직접 만든 고추장을 보니

보람도 있고 결실을 맺어 의욕이 생기네요.

다만 작년 고추는 중간 맛고 추이지만 너무 매워서

올해는 약간 매운맛만 나는 고추를 심어야겠습니다.

너무 매우니 입술이 다 따갑네요.

 

사실

고추농사는 제가 지었지만

이렇게 고추장 만드는 것은 와이프가 하는 것

가끔 제 고집에 와이프가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해지네요.

누구 말만 따나 시판에 파는 것 사 먹어야 편한데....

제 입이 까다로워서 와이프가 고생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