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여름휴가는 가까운 폭포에서....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

여름휴가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입니다.

​

여름 휴가철이지만

집에 아들딸이 다 자라니

솔직히 가고 싶은 맘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몇 년 전부터 여름휴가는 안 가고 집에서 쉬는 것으로 하다가

모처럼 딸이 객지에서 여름휴가차 와 있으니

안 갈 수가 없어 가까운 산 너머 상계폭포에 다녀왔습니다.

​

양남면에서 숨은 관광지로

열심히 잘 만들어 놓아서 쉬기는 좋네요.

출렁다리도 만들어 놓았고

간단한 그늘막 정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개 만들어 놓았고

특히 주차할 수 있도록 이면 도로까지 만들어 놓아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폭포 관리인이 없어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이

본인이 먹다 남은 찌꺼기와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고 그냥 버리고 가네요.

이왕 숨은 관광지 만든 것 임시라도 관리인 두어 쓰레기봉투 입장료로 나누어 주어서

쓰레기를 되가져오기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통제하지 않어면 조만간에 쓰레기장 될까 심히 걱정되네요.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화장실도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

폭포 아래 물은

자연 그대로 두면 깨끗하지만

들어가서 물장난 치면 바닥은 흙탕물이 일어나서

약간 탁해지는 것이 아쉽네요.

본디 물은 맑지만 바닥이 아직 자갈로 채워지지 않은 탓인듯싶습니다.

깨끗함에 강박관념이 있는 분이라면 조금 들어가지 어려울듯싶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나름 만족한 계곡놀이터였지만요....ㅎㅎㅎㅎ

​

주변에 휴가 다녀온 분 이야기 들어보니

특히 젊은 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램핑"이라는 곳에서 많이들 휴가를 보내었네요.

저는 낯선 이름이라 찾아보니 물놀이 등 놀 수 있는 공간이네요.

이왕 알아보는 김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의외로 신선하고 좋습니다.

1) 풀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안전과 물이 깨끗하네요.

2) 주변에 숙식실도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좋습니다.

3) 대부분 바비큐장도 있어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오토캠핑장이 대새라지만

이렇게 글램핑이라는 곳도 나름 좋아 보입니다.

저도 다음에는 글램핑이라는 곳에 휴가를 보내볼까 고민 중입니다.

(가고 싶은 곳 미리 사전답사하는 것이 좋겠지요.)

​

세월이 가니

저도 바리바리 텐트 챙기고

바닷가로 계곡으로 나서기가 버겁습니다.

이제는 체력이 달리니 이렇게 잘 차려진 문화시설이 있는 곳으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습니다.....ㅎㅎㅎ

​

폭포 아래에서.....

 

여름휴가 내내

농막 만들기 하다가

하루 짬을 내어서 산 너머 폭포수에 물놀이하러 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마음이 안 내키었지만 막상 가족이 즐거워하는 것 보니

내가 오기 잘 했구나 싶네요.

저렇게 즐거워하는데 진작 못 온 것이 후회됩니다.

물놀이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물놀이를 다 했습니다.

​

​

관광지 하기 전에는

폭포수가 직각으로 떨어졌는데

임의로 가공했는지 이렇게 풍경 있게 물이 떨어지네요.

내 기억이 잘못되었는지 .......

아무튼 잘 만들어 놓았네요.

​

​

시원한 폭포수 아래

와이프가 즐거워합니다.

보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

​

딸은

구명조끼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구명조끼 입고 저렇게 물 위에 둥둥 뜨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저 놀이만 하루 종일 하네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딸이 그런듯싶습니다.

내일이면 시집갈 나이인데 동안이라 아가씨로 안 봅니다....ㅋㅋ

​

​

모녀지간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넓고 깨끗한 곳으로 편안한 휴가지를 찾아가야겠습니다.

​

​

​

그래도 계곡물이라

조금은 추울 것 같아 급하게 차를 몰아

집에서 물을 끓여와 컵라면을 만들어 주니 좋아하네요.

안 그래도 추워서 라면이 생각나더라 합니다.

계곡에서 취사를 안 하는 게 정상이라 이렇게 뜨거운 물 가져와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주변에 숯불구이 하는 피서객 많아서 눈살 찌푸렸음)

​

​

비록 짧은 휴가였지만

정말 몇 년 만에 가져본 휴가라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보고 반성하는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노력해서 휴가를 잘 보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