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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210919)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능이버섯"가족 만나러....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1. 9. 24.

 

깊은 산속 능이버섯 가족 만나러...

 

♣ 산행일시  : 2021년 9월 19일
♣ 산행목적  : 능이버섯 채취
♣ 산행성과  : 자연산 능이버섯 7kg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소문이 바람처럼 빨라

조금만 능이버섯이 난다 하면

어느새 소문듣고 버섯채취꾼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룸니다.

그러다 보니 일명 '이삭줍기'를 하게 됨니다.

취미로 하는 분들이야 운동삼아 한다지만 

어느 정도 능이버섯을 채취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곤란할 정도 입니다.

 

이렇게

하나 둘 좋은 자리는 만인에게 오픈되고

능이버섯 선수들은 하나둘씩 그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능이자리는 더 황폐화 됨니다.

저도 그렇게 유명세를 타는 자리는 미련없이 버림니다.

 

좋은 자리

능이버섯이 대량으로 나는 자리는 포기하고

조금 적지만 조금씩 모우자는 마음으로 소량으로 나는 자리를 찾아 봅니다.

때로는 한 줄 능이를 보기 위해 5km 이상 걸어 가기도 하고

때로는 한송이 능이버섯을 수확 위해 차를 타고 두어 시간 달려 가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차 타는 시간 빼고도 산행만 10km를 하루 만에 걷는게 다반사~~~~

이렇게 안 하면 능이버섯 구경도 못하는게 요즘 산속 형편 입니다.

 

한번 다녀오면

종아리부터 장딴지까지 알이 생겨서

심하면 잠자다 쥐(경련)가 나서 잠을 깨기도 합니다.

와이프 말만 따라 사서 먹는게 더 싸다 생각 할 정도 입니다.

 

제가 

올리는 버섯산행에

하루에도 3분이상이 산행에 같이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만

이렇게 만나 먼 차 타고 산에 오르고 몇 개를 고개를 넘으면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합니다.

분명 사진상에 멋지게 버섯이 있는데

일부러 능이버섯 없는 산 골라서 간다고..

골탕 먹인다고.....

 

변명은 하기 싫지만

그런 분들에게 지금까지 산행한 기록한 산행 앱을 보여주면

아무 소리 안 하고 다음부터 안 따라 오겠다고 바로 답을 합니다.

어떤 분은 운동선수 였다고 하고

어떤분은 등산만 수십 년 했다고 체력 자랑을 하지만

막상 이렇게 너무 힘들고 긴 산행을 할 줄은 몰랐다 합니다.

 

아마도

내가 알기로는 

전국의 능이버섯 산행을 잘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험한 산행을 밥먹듯이 한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능이버섯 많이 할 수가 없는 요즘 형편입니다.

 

오늘도 약초꾼은

운동삼아 빡신 산행을 

10km 가까이하고 녹초가 되어 약초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산속 깊은 곳의 능이버섯 

 

멀어도 너무 먼 산속

능이버섯 한 줄로 나는 자리는 알지만

선뜻 산에 들어 서기가 망설여지는 만나 먼 자리

올해 능이버섯이 부족하여 마음 단단히 먹고 산속으로 들어가

두어 시간 만에 깊은 산속 능이버섯 가족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먼 산속을 가야만 하는 내 모습이 이해가 안 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막상 만나니 힘든 것 고생한 것이 만회가 됩니다.

 

벌써 포자를 다 날리고

나름 마무리하는 능이버섯도 보입니다.

능이버섯 갓이 뒤집어지면 포자가 거의 다 날아갔다 보면 무방 합니다.

 

 

이 능이버섯은

어리지만 올라오면서 바로 포자를 날리네요.

아마도 날씨가 안 맞는지 일찍 포자를 날리고 내년을 보려고 하는 듯싶습니다.

 

싱싱한 능이버섯은

언제 봐도 황홀하고 아름답고 좋습니다.

 

여기는

능이버섯 마무리 단계입니다.

좀 더 자라서 포자를 날리면 좋겠지만

덩치가 있든 없든 다 포자를 조기에 날리네요.

 

 

이렇게

벌써 포자를 날리고

생을 마감하는 시커먼 능이버섯도 있습니다.

막 자라는 젊은 능이버섯도 있고 늙은 사라지는 능이도 함께 존재합니다.

 

탄다......

더 많이 타네요.

마치 불을 피우고 타다 남은 검은 숯처럼

능이버섯이 타들어 갑니다.

 

 

약초방에 와서

오늘 채취한 능이버섯을 다듬어 봅니다.

매일 그날 채취한 능이버섯을 다듬어 보관을 해야 좋습니다.

항상 싱싱한 능이버섯 보관이 최고의 상품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추석명절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명절 하루만 차례상 지내고

연휴 내내 산행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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