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보다 사람이 많다. |
♣ 산행일시 : 2021년 9월 16일 |
♣ 산행목적 : 능이버섯 채취 |
♣ 산행성과 : 능이버섯 약 1kg |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능이버섯 보다
능이버섯을 찾는 사람이 많은 산
조금이라도 능이버섯이 난다고 알려진 산은
글자 그대로 인산인해 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산으로 오르다 보이
버섯중독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무엇보다도 버섯이 올라오면 먹든 안 먹든 건드려서 고사시키는 것이 문제
안 먹거나
못 먹으면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을
왜 소중한 자연의 버섯을 못쓰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한 번만 다르게 먹는다면 좋을 것을....

"... 현재의 자연의 모든 것을 내 것이 아니라
후손들도 함께 하는 우리 공동의 것이다..."
웨라벨이라고
죽어라 일만 한 시대는 가고
이제는 각자 생활의 즐거움도 찾는 시대이니
산으로 오르고... 버섯 따는 것도... 좋지요.
다만 다 함께 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소중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버섯 보러 갔다가
사람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사실 내가 가기 이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는지
사람의 흔적인 쓰레기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생수병, 김밥 포장지, 음료수병..... 등
버섯도 많이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쓰레기 버리고 간 사람 덕에 더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쓰레기 주울 봉지 하나 들고 다녀야 할 듯싶네요.
능이버섯 조금 구경 ^^ |
하루 종일
산만 몇 개를 넘고 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보기를 보니 벌써 20,000보가 넘었는지는 오래되었고
평지도 아닌 산을 오르락내리락하였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지치고 힘이 빠지네요.
그래도 저 쪽 너머 어딘가에 능이버섯이 있겠지 싶어서 걸고 또 걸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다녀갔기에
제대로 된 능이는 못 보고 하나씩 흘린 능이 주워 담았습니다.
하나씩 모우다 보니 이도 제법 양이되네요.
능이버섯은
자라는 모습이 힘이 나게 합니다.
용트림 속에 기지개를 켜듯이 자라는 모습
언제 봐도 황홀하고 내 마음을 다 뺏아 가네요.
약 1kg 정도입니다.
요즘 산에 능이버섯보다 사람이 많어니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욕심낸다고 더 주는 것이 아니기에
부족하다 말고 만족함이 마음에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지퍼락에 담아
급속냉동고에 보관합니다.
필요시 조금씩 꺼내서 먹으면 좋습니다.
오늘은 소득이 별로이지만 마음은 편안하게 산행하고 왔습니다.
추석이 곧 오네요.
편안한 명절 보내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약초꾼 참살이 꾸~~ 벅!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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