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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원정산행서 본 "능이버섯" 산행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0. 10. 12.

능이버섯 산행

(강원도로 원정 산행)

 

산에 나는 버섯이

우리 마음대로 하고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늘 산행을 할 때는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고 산행을 합니다.

 

멀리 

강원도 오지로 산행을 갔습니다.

그곳에 생활을 하시는 진짜 자연인 같은 나이 드신 어른이 계신 곳으로.....

전기는 당연히 안 들어오고

먹을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곳입니다.


능이버섯 산행

좀 늦은 감이 있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가

기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버섯이 가장자리가 새까막케 타들어 갑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능이버섯은 끝물입니다.

올해는 능이버섯 제대로 못하고 넘어가네요.

 

태풍도 많이 오고

비도 자주 오고 해서

올해는 능이버섯 많이 하겠구나 싶었지만

역시 꿈이자 희망사항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산해서 정리하니

그런 되로 먹을 만큼은 나왔습니다.

 

상태가 심하게 삭은 것은

말려서 능이 담금주 하려고 합니다.

능이 술은 향이 그윽해서 기분에 취하는 묘한 능이 담금주입니다.

 

오지 움막

처음에는 겁이 털컥 났네요.

이런 데서 하룻밤 잠을 잔다는 것이

영 어색해서요~~~~

그렇지만 마음씨 좋은 두 나이 드신 어른 덕에

마음 편하게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얻어먹었습니다.

 

능이버섯 산행 후

소득이 시원치 않음을 보시고

내년에 다시 오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있고 없고는 자연이 하는 일인데 두 어른의 안타까워 함에 

도리에 제가 다 미안해지네요.


오지 움막 전경

잠을 잘 수 있는 곳은 한 곳이지만

제가 가는 바람에 급하게 움막을 하나 내용 치우고

잠을 잘 수 있게 정리하였습니다.

특급호텔

강원도 오지마을의 날씨는

밤이 되니 바로 추위를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생긴 움막에서 하룻밤 잠을 잤습니다.

다른 것 다 참을 수 있는데 잠자는 내내 발이 시려서 혼났습니다.

양말을 신어도 추운 오지마을입니다.

 

두 어른의 움막집

이렇게 해서 생활을 하십니다.

바라만 봐도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토종벌을 키우고

생활비를 해결하시기에

토종벌 관련한 도구가 태반입니다.

간단하면서 있을걸은 다 있는 창고입니다.

 

장작불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이 정겹습니다.

이렇게 사는 자연인이 진짜 자연이겠지요.

 

오지 움막의 아침은

상쾌하고 기분 좋은 하루 시작입니다.

간밤에 짐승이 왔다 갔다 하여 조금은 불안했지만....ㅎㅎㅎ

 

1박 2일

오지마을서 제대로 자연인 체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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