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산행
(더덕. 참취, 고비, 제피)
간 밤에 내린 비로
산속은 후덥지근하고
물 먹은 대지는 발길 가는 곳마다 미끄럽고
배고픈 멧돼지가 온 산을 뒤집어 놓아 분위기는 겁나고...
보고픈 더덕은
간간이 보여 산나물만 했네요.
제피잎이 알맞게 있어 겁나게 무서운 가시 찔러 가면서
한참 제피잎 하다 보니 봉다리 하나 채울 수 있었습니다.
"..... 목숨 걸고 산행합니다....."
산행서
제일 신경 쓰이는 "살인진듯기"는
해가 갈수록 더 늘어나 벌써 진듯기 세상입니다.
조금만 풀 속을 걸어도 어느새 진듯기가 옷에 잔뜩 붙어 있어
놀라고 식겁해서 수시로 옷을 검사하고 털어내면서 산행했습니다.
정말이지 목숨 걸고 산행한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귀여운 새
나도 놀라고
어미 새도 놀라고
우린 둘 다 놀랬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잘못이지만... 놀란 자리에 이렇게 새끼가 있네요.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어미새에게 미안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자연의 신비에 구경 좀 하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집 모양새는
비둘기 같지만
어린 새 모양은 비둘기보다 좀 더 큰 새인데....
어미새를 자세히 못 봐서 모르겠습니다.
"예고도 없이
불쑥 방문해서 미안합니다...."
소나무 담쟁이덩굴
여기는 담쟁이덩굴 군락지이네요.
그것도 담쟁이덩굴 중에서 가장 알 아주는 소나무를 타고 있네요.
일부 인터넷에서 송담이라고 하지만
어디서 온 이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소나무 담쟁이덩굴의 준말로 사용하는 듯싶은데
언어의 창조는 자유이지만 약성이 많은 듯 둔갑의 의도라면
송담이라는 말 사용을 자제하면 좋겠습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나무가
산행시 보면 여러 종류가 많아
처음 접하는 분들은 구별이 어려운가 봅니다.
무조건 나무만 타고 올라간다고 담쟁이덩굴이 아닌데...
사진에 보시면
담쟁이덩굴은 줄기에서 잔뿌리가 나와
감고 있는 나무에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소나무 입장에서 보면 기생충과 같은 안 반가운 나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무를 타는 덩굴성 중에
줄기에서 뿌리 수염이 나와 있는 것은
대부분 담쟁이덩굴로 보시면 나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비 군락지
더덕 찾다 보니
이렇게 고비라 불리는 고치미가 지천입니다.
작년에 한 고비가 아직도 많아 전 패스합니다.
집에 먹을 것이 남아 있어
고비가 필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욕심이 과하면
음식물 쓰레기만 양상 합니다."
산행 사진이 별로 없네요.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사진 담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안 보이면
보일 때까지 많은 산길을 돌아다니고 찾습니다.
이번 산행이 그런 것 같습니다.
하산해서 취나물 한 바가지만 올려 봅니다.
산행 초기에
나도 놀라고 어미 새도 놀란 새집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새끼로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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