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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산행)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의 칡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9. 1. 21.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의 칡캐기

 

주말이면 산에 가는 사람

그 사람이 저 입니다.

겨울이면 다른 약초산행을 할 틈이 없고 오르지 칡만 합니다.

겨울 내내 초봄까지 약 4개월은 산에 올라 칡뿌리를 하기 위해

언 땅을 잔디캐듯이 엎어내고 언 땅 밑에 칡뿌리를 찾아 괭이질을 합니다.

 

바람은 세게 불어

회오리가 되어 무시무시한 굉음을 내고

강한 바람에 나무도 갈대도 모두가 넘어질듯 위태롭습니다.

산속에 혼자서 칡을 캐다 보면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잡생각을 안 나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땅을 파 내려 감니다.

열심이 하다보면 무서운 잡생각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땅 파는 중노동이 즐겁고 재미가 남니다.

오르지 칡만 보고 작업하면 편안한 마음이 생기지요.

 

요즘 저는 굵은 칡보다

종아리 굵기의 칡을 주로 합니다.

칡이 너무 굵어면 맛도 싱겁고 칡의 향도 적어서

칡즙을 만들어 놓으면 내 마음에 안 들어서...

저는 칡향과 맛이 좋은 종아리굵기정도의 칡을 찾아 캐고 있습니다.

굵은 칡이 무게도 많이 나가고

부피도 많이 나가고 재미는 있지만

칡의 향과 맛이 못 따라 옴니다.

또 굵은 칡은 매운맛이 나서 맛에 민감한 분들은 맵다고 싫어합니다.

칡은 맛이 달고 쓴 줄만 알지 맵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본초학에도 칡의 맛은 맵고 달고 쓴맛이 있다 합니다만

단맛만 나는 줄 많이들 알지요.

 

오후 4시까지 작업하여

203kg정도 하고 하산을 했습니다.

이 정도가 족당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300kg이상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kg만해도 숨이 턱까지 차고 힘이 고갈되고 힘들고....




1월 20일 칡산행


종아리 굵기의 칡이

신나게 땅에서 올라 옴니다.

힘이 들어도 이렇게 많이 나오면 힘든줄 모르고

괭이질을 죽어라고 합니다.





오늘은 장소를 두군데 옮겨 다니면서 했습니다.

먼저 한 장소에 요만큼 하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칡은 자리를 찾아 가면서 작업 합니다.





두번째 장소에서 칡캐기

오늘은 신이나는 하루 입니다.

손대기만 하면 이렇게 좋은 칡이 많이 올라 오네요.





순식간에 

이만 큼 칡을 캐 내었습니다.



칡캐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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