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쥔장->약초산행기/약초·나물산행

멧돼지가 준 선물->대물칡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6. 3. 12.



멧돼지가 준 선물

-->대물 칡 받았습니다.

늦지막히

산에 가지 말라고 말리는 집사람 피해

두어시간 칡작업 할렬고 산에 올랐습니다.

요즘 산에는 부지련한 분들이 많아서

원만한 먼거리일지라도 칡은 다 케가고 없습니다.

그저 이삭줍기 하는 마음으로 한두가지 놓친 것 있나 찾습니다.

 

칡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잘 자라는 식물

햇빛좋고 땅의 영양분이 좋은곳이라면

줄기는 작아도 뿌리는 실하고 좋습니다.

줄기가 작은 것은 뿌리의 양도 적고 무게도 안 나가는 것이 흠

그래도 요즘 칡 보기가 힘들어 마음비우고 찾습니다.

 

멀리서 보니

누군가 칡을 케낸 흔적이 보입니다.

여기도 누군가 다녀갔구나 실망을 먼저 합니다.

그래도 전 미련이 남아 가까이 가서 얼마나 큰 것 했나 살피는 버릇이 있습니다.

현장에 가까이 가니 좀 이상합니다.

사람이 다녀가면 톱질자국,곡갱이자국등 흔적이 보이는데

그런 인간의 흔적은 없고 멧돼지가 건디린 흔적만 보입니다.

 

참고로

멧돼지는 잡식성이라 겨울철 식량이 귀하면

이런 칡뿌리를 잘 먹습니다.

힘센 주둥이로 땅을 파 헤치고 뿌리를 찾아내어 아작아작 칡물을 빨아 먹지요.

그래서 멧돼지가 파낸 것은 칡뿌리가 마치 실타래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사람이 아닌 멧돼지가 건디린 곳 이네요.

 

횡재했습니다.

사람과 달리 멧돼지는 후각이 좋아서

맛좋고 물건좋은 칡이 아니면 손은 안되는데

여기는 멧돼지가 건디렸습니다.

바로 칡작업 했습니다.

예상되로 칡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옴니다.

한뿌리에서 무려 250kg이상 나오네요.

칡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미칠지경 입니다.

제발 그만 나오라고 애원하고 싶을 지경 입니다.

오후 출근을 해야 하고….시간은  없고…..

결국 중도포기 하고……나머지는 다시 땅에 묻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런 멧돼지선물을 받고 다 못해 땅에 묻은적이 있는데

올해는 다시한번 이런 경우가 생기네요.

 

시간이 부족해서

칡을 나르는것도 다 못 날라서

군용쓰리백에 담아 현장에 남겨 두고 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칡케고(다 못켄넸지만)

짧은 시간에 운반하고(다 못날랐지만)

급하게 오후 출근을 합니다만 너무 무리해서 온 몸이 다 쑤시네요.

피곤함이 몰려와 자꾸만 하품이 나옴니다.

갈증도 연신나 칡즙 3봉지 먹어니 해갈이 되네요.

 

팁~~~~

산행시 멧돼지가 뒤진 칡은 향이 좋고 맛이좋고

특히 칡이 굵고 좋습니다. 그러니 멧돼지후각을 이용해 좋은 칡을 하시기 바람니다.

산행시 멧돼지가 뒤진 곳의 칡은 양도 많이 나옴니다.ㅎㅎ




멧돼지가 준 선물

후각이 좋은 멧돼지는

산중에 미식가 답게 맛나고 향좋은 칡만 드십니다.

칡작업을 하는 내낸 칡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유난히 칡이 좋아 보이네요.

엄천나네요.

칡이 얼마나 나오는지 제발 그만 나오게 해달라 빌었습니다.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오네요.

시간이 부족해

산속에 두고온 칡 베낭입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가지려 가야겠습니다.


맛과 향이 좋은 숙성칡즙 구입

전화상담 및 방문을 환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