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찍 파하고 집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약초꾼 두분이 산에 가자고 찾아 왔습니다.
내 옆지기 이 더운 날씨에 무슨 산행이냐고 잔소리 들어 가면서 도망치듯
아파트를 나서고 산에 올라습니다.
현장에 차를 세우고 산의 형세를 보니
천문동과 산도라지 그리고 백하수오를 주 공격하기에 알맞은 곳이라
같이 간 일행에게 그리 말하고 산을 타기 시작 했습니다.
예상되로 천문동이 여기저기서 반기고
등성에서 작지만 몇개의 산도라지도 얻고
내려오는 길에 여러개의 하수오중 몇놈 잡아 왔습니다.
특히 이날 꿈에도 그리던 자연산 구지뽕도 보았습니다.
꿈인가 싶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제법 있습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함께 한 일행에게 감사드립니다.
천문동 뿌리입니다.
제법 실하지요.....
막자라는 영지 입니다.
이외에도 몇개의 영지도 체포 했습니다.
작지만 뿌리는 제법 모양을 갖춘 산도라지입니다.
일행 중에 한사람이 산을 다 뒤지고 있습니다.
조상이나 전생이 의심서러운 땅파는 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지요.
누구 일까요....
백하수오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내일모래 정모를 위해서 가을잔치까지 못 기다리고 잡아 왔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산을 또~~~~ 뒤지고 있네요.
누구일까요.
구지뽕입니다.
제법 큰 나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텃밭에 있는 토란을 구경해 보세요.
가뭄에 모양이 안나옴니다.
제 막내 입니다.
죽순밭에서 죽순을 잡아 즐기고 있습니다.
죽순의 깨끗한 이미지와 너무 어울러 저도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것입니다.
가지고 올 약초만 생각지 말고 약초를 돌려주는 이가 필요한 때입니다.
올해는 씨앗을 받아서 여기저기 뿌러 볼까 합니다.
먼 후일에 이 산을 오르는 후진을 위해서요....
'쥔장->약초산행기 > 약초·나물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꽃님 집에서 염색물 들이기 (0) | 2008.07.26 |
---|---|
삼계탕 번개팅(진하해수욕장에서) (0) | 2008.07.20 |
지난주의 산중일기 (0) | 2008.07.06 |
왕죽순 채취 (0) | 2008.06.22 |
3일연휴 산행일기(산삼,수리취) (0) | 2008.06.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