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 아이들 기말시험이라
당분간 산행은 못가고 집근처에 잠깐씩 산행정도 할수 있는 시기입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어지럽네요.
지난주부터 시작된 장마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비가 날리고 있습니다.
산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아들이 죽순먹고잡다하여,
그길로 냅다 산으로 내 질렸습니다.
죽순을 할수 잇는 곳이여러곳이 있지만
오래만에 산속에서 절공부하시는 거사님 만나러
내가 잘아는 지인을 볼겸해서 몇고개넘어 다녀 왔습니다.
전기도 상수도 없이 오직 자연에 의지해 홀로 사시는 거사님은
언제나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오래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왔습니다.
이렇게 자연을 벗삼아 수양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 짐니다.
가급적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배우고 싶은데......
갈길바쁜 몸이라
돌아가는 나에게 거사님이 산딸기로만든 차즙를 한통 주십니다.
이번에 4말이상 산딸기를 따셨다고 하시면서
내년에 꼭 산딸기철에 맞게 오셔서 따 가시라고 신신 당부를 하십니다.
참 나도 인복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말만 들어도 가슴속이 든든 합니다.
거사님 꼭 성불하시고 건강하세요 (.) (.) (.)
----------사진으로 보는 우중의 죽순 사냥-----------------
아직 낮설은 산깊은 골짝기라 오솔길에 이리 죽순이 나와 있어도
아무도 죽순을 손되지 않았습니다.
왕죽순답게 힘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비가오니 여기저기 죽순이 많이도 올라 왔습니다.
저 죽순밭을 지나 가자니 몸이 자꾸만 걸리적 거립니다.
살좀 빼야 겠습니다.ㅎㅎㅎ
왕대나무의 굵기를 가늠해 봅니다.
한손으로 잡고도 대나무가 남습니다.
실로 엄청난 왕대나무 입니다.
순식간에 한베낭 했습니다.
무게가 너무 무거워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하산해야 겠습니다.
대나무 밭 안에도 더덕도 상당히 있네요.
비속이라 일일이 사진에 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뱀딸기가 너무 이뻐서 담아 보았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산속의 절에 들러 마음공부도 했습니다.
공수래공수거 이라 했지요.
마음도 몸도 다 비워야 하는데 나는 저 무거운 베낭만큼이나 속물로 세상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 마음 비우게 될련지.....
집에 와서 옆지기 잔소리 들어 가면서 죽순을 삶아 보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두번에 나누어서 삶았습니다.
옆에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죽순입니다.
오늘 거사님께서 주신 산딸기 순도100%달인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옷을 다 벗은 죽순처녀살입니다.ㅎㅎㅎ
어때요!
너무 청순 하지요.
참 내경험인데 죽순은 껍질채 삶아야 죽순맛이 남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삶어니 맛도 안나고 잘 익도 안합니다.
죽순을 하루쯤 찬물에 담구었다가
초장에 발라 드시면 시원한것이 좋습니다.
계절에 맛는 자연이 주는 죽순!
나는 오늘도 자연에 대해 고마움을 배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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