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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텃밭이야기/2023년약초텃밭

(텃밭/231106) 붉은팥 수확 했습니다.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11. 6.

 

붉은팥 수확하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팥을 재배 하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누군가에게 물어 볼 수가 없어

농사관련 책을 보거나 요즘 잘나가는 유튜브를 통해서 배우네요.

사실 이마저도 팥재배에 정보가 부족해서

직접 농사하면서 경험하고 배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 땅은 콩 농사가 안 되는 지역이다.

제일 먼저 들은 말입니다.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여기서는 콩 농사가 안 된다고

내가 콩을 심기만 하면 이웃 농부님들이 말리었습니다.

정말로 첫해는 빈 껍질만 실컷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에 강낭콩을 심어서

나름 선방하여 강낭콩을 많이 수확하여

강낭콩에 대한 재배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서리태와 #메주콩과 팥인데

작년까지 실패에 비하면 조금은 나아졌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피드백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해 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무 일찍 심지 마라

일찍 심으니 영양성장만 해서 무성하여

작물이 쓰러지고 넘어지고 관리가 안 되었습니다.

2) 순치기는 확실하게 깨끗하게 단칼에 하자

많은 콩작물에 편하고자 예초기로 순치기 하니

순치기 하는 부분이 찢어지고 갈라져 상처가 너무 심해 성장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콩이 잘 열리지도 않고 성장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3) 한 줄 심기 하자

욕심에 두둑에 2줄 심으니

나중에 영양성장하여 광합성과 통풍성이 안 좋아

꼬투리 형성에 지장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4) 노린재 방제를 하자

콩은 약간의 비린내가 나는데

이 냄새 때문인지 노린재가 정말 많이 오고

어린 줄기와 콩 꼬투리에 침을 박아 진액을 빨아 먹습니다.

한번 상처 잎은 콩은 빈 쭉쟁이로 나오니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5) 콩 꼬투리 생성시 추비를 주자

콩 형성 시기에 추비를 게을리하면 콩이 부실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팥이 익어 수확을 기다리고

밭농사라는 것이

알듯말듯 하면 할수록 어럽네요.

콩농사 쉬운듯 하면서도 막상 직접 해 보니 수확이 별로 입니다.

이웃 밭농사 하시는 분들은 여기는 콩농사가 안 된다고 콩농사 말리었지만

제가 콩을 좋아해서 포기를 못해 몇 년째 도전 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은 쉽게 하든데...갸우뚱.....

올해는 강낭콩 농사는 나름 노하우를 익혀

#강낭콩재배는 성공하여 요즘 매일 콩밥을 잘 먹고 있습니다.

▶▶#노린재가 극성을 부렸지만 그래도 적당히 달렸습니다.

콩에는 해충이 좋아하는 맛이 있는지

특히 노린재가 엄청나게 많이 날아 오네요.

이 노린재를 가만히 보니 어린 줄기의 즙만 먹는게 아니라

콩의 꼬투리가 생기면 꼬투리 진액까지 빨아 먹네요.

그러니 콩의 코투리가 빈 죽쟁이만 생기는 것 같습니다.

#노린재 방제를 두어번 했지만

그 수가 너무 많고 주변에서 계속 날아 오는 바람에

노린재 방제를 할수가 없네요.

-->노린재방제는 숙제로 남겨 두어야 겠습니다.

▶▶팥의 줄기를 뽑아 꼬투리를 수확

노린재 피해 속에

그래도 팥이 많이도 열렸네요.

아마도 이렇게 노린재 공격을 당해도 열리는 팥이 많아

#팥농사가 이러 지는듯 보입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것이

-->여름장마에 너무 성숙하게 자라서 순치기 한다고

-->예초기로 순치기 하였더니 순치기한 부분이 뜯겨져 찌어지는 바람에

-->순치기 한 곳의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해 팥이 많이 상했네요.

-->순치기는 수작업으로 낫이나 전지가위로 예쁘게 작업해야 겠습니다.

다음으로 아쉬운 것이

-->작은 텃밭이라 나름 더 많은 팥을 심는다고

-->작은 이랑에 두 줄 심었더니 나무 빽빽하게 자라서

-->광합성과 통풍성이 안 좋아 열매가 충실치 못했습니다.

-->따라서 두둑에 한 줄로 심고 간극을 충분히 주어야 겠습니다.

▶▶붉은팥이 예쁘네요.

팥이 너무 웃자라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렇지만 그래도 자연은 살아가는 치열함이 있어

이렇게 많은 팥을 주네요.

올해는 팥죽을

몇 번을 해 먹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제가 팥죽을 많이 좋아 합니다.

-->어릴적 콩죽, 팥죽은 정말 많이 먹었지요.

▶▶팥 꼬투리가 수북히 쌓이었습니다.

콩 꼬투리 입니다.

이 빈 꼬투리는 소죽 할 때 넣어면

소가 엄청 잘 먹는데...요즘은 사료로 키우니....

옛 생각이 많이 나는 팥 수확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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