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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텃밭이야기/2023년약초텃밭

(텃밭/230524) 쪽파종근용 수확하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5. 24.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쪽파종근용 수확하기

쪽파는 휴면기가 되면
수확해서 건조를 해야 합니다.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쪽파는 날씨가 더워지면

줄기와 잎이 옆으로 쓰러짐니다.

이를 하고초라 하기도 합니다.

즉 쪽파는 여름철 휴면을 들어가는 것이지요

옆으로 쓰러진 쪽파를 수확해서

시간이 지나면 줄기와 잎이 말라 떨어지고

영양성장인 종근만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종근을 날이 시원해지는 날에 다시 파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종근이 좋은 쪽파를 만듭니다.

좋은 종근의 시작은 바로 쪽파종근 수확 시기입니다.

쪽파의 줄기와 잎이 쓰러지고

어느 정도 종근이 굵어지고 색이 노란색 비슷하게 나타나면

그때 종근을 수확해야 좋은 쪽파종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몰라

그냥 날이 더워지면 내 편한 시간에 수확해서

처마에 달아두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싱싱한 잎이 종근의 수분을 역으로 빨아먹어서

나중에 보면 종근이 말라 삐뜰어져 빈 쭉쟁이만 대부분 남더군요.

제 기술부족은 모르고 종근이 안 좋은가 남 탓만 했습니다.

돌아보면 농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기술인데요.....

늘 배우는 자세로 텃밭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다음에 쪽파 심을때는

휴면을 타파를 해주고 심어면 되겠습니다.

30도 이상의 기온에 20일 이상 경과하면 휴면타파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그냥 처마에 달아두면 여름철 지나면 저절로 되는것 입니다.

어차피 여름에는 쪽파 심어도 너무 더워서 싹이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생활농업채소쪽파​
○ 생육적정 온도는 15~25℃이며 저온에 강하고 여름에는 휴면​에 들어간다.
○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작물로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상한다.
○ 쪽파는 파와 달리 씨앗으로 번식하지 않고 비늘줄기인 종구로 번식하는 영양번식 작물이다.
○ 종구를 심은 후 4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학교에서 쉽게 키울 수 있다.
○ 쪽파는 휴면이 타파된 7월 중순경부터 재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김장용 재배로 8월 하순~9월 상순에 파종하여 10~11월경에 수확한다.
○ 쪽파는 다소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 실내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에서 키우기 좋다.
출처 : 농업기술센터 "농사로"인용


▶쪽파 수확 후 휴면작업

쪽파는 여름철이 되면

고온(30도이상)에 약해서 잎과 줄기가 녹아 지고

이때 쪽파 종근을 수확해서 서늘한 곳에 달아 두었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는 시기에 다시 심어 키우는 농작물 입니다.

쪽파는 씨앗보다는 종근으로 번식하는 영양번식이라

종근을 여름철 잘 보관 했다가 주로 김장철에 맞추어 많이 심습니다.

종자용 쪽파의 수확 시기는

싱싱한 쪽파잎이 80%이상 쓰러지면 수확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쓰러지고도 잎이 싱싱하면 광합성을 할 수 있기에 좀 더 기다리면

미력한 광합성이나 작용을 하여 종근을 좀 더 굵게 할 수 있습니다.

종근용 쪽파수확은 느긋하게 하는 것도 요령이라 하겠습니다.

사진은 쪽파가 쓰러지기 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쓰러진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쪽파 종근을 굵고 싱싱합니다.

예전에는 쪽파가 쓰러지기 전에 수확을 해서

늘 쪽파의 쭉쨍이가 많아는데....기술부족은 모르고

종근탓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종근의 겉껍질이 누렇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서 수확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쪽파의 잔뿌리가 어디까지 뻗어나 삽으로 확인해 보니

쪽파키보다 더 깊게 더 넓게 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쪽파는 다비성작물로 많은 퇴비를 요하는 작물의 모습을 보여 주네요.

파 종류는 대부분 다비성작물의 특징을 보여 주었습니다.

▶옆지기가 도와 주고 있네요.

농사라는 것이 대부분 육체적인 노동이라

힘이 많이 드는 일 입니다....그래서 가급적 저 혼자 할렬고 하지만

제 옆지기는 구경만 하라고 해도...이렇게 도와 주네요.

얼마 전 큰 수술을 한 적이 있어 기력이 많이 약해 하지 말라고 말리고 있습니다.

그냥 계곡 산에서 부는 좋은 공기만 마시라고 합니다만.....통 말을 안들어 주네요.

 

쪽파종근 흙 털어 낸다고

심하게 흙을 털면 종근에 상처가 남니다.

그냥 살살 흙을 털어 주어야 합니다.

 

▶종근의 엄청난 번식력이 놀랐습니다.

사실 이 쪽파의 처음 종근은

이웃 농부님이 버리다고 하시면서 주신 질 낮은 종근이었지만

용하게도 잘 살아서 자라나 이렇게 엄청난 질 좋은 쪽파를 주었습니다.

쪽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추비를 준다 하지만...

어찌 하다보니 한번도 못 주었고 대신 불때고 남은 잿을 두어번 주었습니다.

퇴비라고 하기에는 약하지만 기존 토양이 좋아서인지 잘 자랐습니다.

▶쪽파 종근이 남아 도네요.

너무 많은 종근이라

종근이 남아 돈다고 옆지기 종근팔까 고민 합니다.

작은 텃밭하는 나로서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쪽파종근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생각을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5년 전쯤 돌아가신 장모님이 처음으로 주신 쪽파를 기초삼아 키운것이

이렇게 기술이 늘어나 이제는 쪽파도 나름 인물값 하는 것 같습니다.

▶햇빛에 건조작업 들어가고...

처마에 매 달기 전에

먼저 종근에 붙어있는 흙을 건조 시키고

종근에 있는 습도조절을 위해 이렇게 2~3일 정도 건조 합니다.

어느정도 종근이 건조되면

양파망이나 아니면 엮어서 처마에 달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쪽파 심을때 필요한만큼 조금씩 꺼내서 심어면 되겠네요.

심기직전에 강한 햇빛에 3일 정도 휴면타파를 하면

쪽파가 더 빨리 새싹을 내민다 하니 알고 가면 좋겠습니다.

그냥 심어도 되는데 대신 조금 늦께 새싹을 내미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텃밭에 심은 쪽파는 이미 완전 건조

텃밭이 여러군데 있다보니

이렇게 다른 텃밭에 있는 쪽파는 이미 수확 후 건조 되었습니다.

토실토실하게 자라서 종근이 된 쪽파가 내 마음에 속 드네요.

예전에는 비실비실한 쪽파만 심어서 늘 조마조마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종근을 심어면 좋은 쪽파가 잘 나온다 합니다.

오늘은 쪽파 수확 이야기었습니다.

 

쪽파종근 휴면은
바람이 잘 통하는 처마에 매달아 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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