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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텃밭이야기/2023년약초텃밭

(텃밭) 계곡물 끌어오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3. 28.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계곡물 끌어오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처음부터 잘되면 좋겠지만

일이라는 배움의 연속이고 시행착오 속에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텃밭 뒤에 있는 작은 계곡에 물이 있어

비록 물은 적지만 물탱크에 저장해서 사용하면 되겠지 했지만

막상 텃밭농사해보니 물도 적고 불편함이 많아서

오늘 새롭게 큰 계곡에 큰 물을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멀고

호스와 연결구 등 비용이 들어가지만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이라 큰맘 먹고 설치했습니다.

설치하는데

혼자서 25mm농수관을 풀고 설치하자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과 고생을 했지만

막상 다 설치하고 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마치 집에 상수관 나오는 것처럼 콸콸 나오네요.

수압도 상당히 강해서 점적호스나 분수 호스 깔아도 되겠네요.

설치하기 전에

다른 분들 계곡물 끌어오는 모습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연구하여

나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한 것이

이렇게 계곡물 끌어오기 성공한 것 같습니다. ​

 


 

계곡물 끌어오기 작업

▶​계곡 물 끌어오기 현장 모습

거리는 약 200mm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텃밭뒷 작은 계곡은 물양이 너무 적어서

이렇게 텃밭 앞에 흐르는 큰 계곡물의 큰물을 끌어오기 하겠습니다.

텃밭농사에는 필수적인 물이라 큰마음 먹고 설치에 도전했습니다.

▶호스는 농수관으로 했습니다.

호스는 농수관 25mm

총 길이는 200m로 구입했습니다.

이 외에 연결구 몇 개 구입하였습니다.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이라 고생은 돼도 설치할만 합니다.

참고로

일반 호스는 호스 내부에 미생물인 이끼가 자라서

시간이 가면 내부에 이끼가 호스 내부를 막아 흐름을 방해합니다.

가급적 빛이 통과 안되는 흑색 호스가 좋습니다.

저는 농수관호스를 사용해서 빛을 차단하고 내구성도 또한 좋아서 사용했습니다.

정리하면

1) 농수관호스는 빛을 차단하여 내부 이끼 발생을 억제합니다.

2) 농수관호스는 단단함이 있어 호스 찌그러짐을 방지합니다.

3) 농수관호스는 흑색으로 눈에 잘 보여서 호스 보호가 유리합니다.

4) 농수관호스는 일반 호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합니다.

5) 농수관호스는 식용물은 불가하니 오직 농사용만 이용해야 합니다.

▶계곡물 집수통 만들기

계곡물은 흐르는 물이라

일반보처럼 물이 저장되어 있지를 않아서

인위적으로 집수통을 만들어서 물을 모아 끌어다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다른 분들 보니

사방댐에 넘쳐 흐는 곳에 떨어지는 물을 받아서

텃밭에 끌어다 사용을 대부분 하시네요.

저는 집수통을 만들어

계곡 바닥에 설치해서 물을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1) 집수통을 설치하는 이유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떨어지는 물을 받어면 아무래도 낙엽이나 잔잔한 이물질을 걸려내기가 어럽습니다.

2) 큰비나 태풍 같은 갑자기 큰 물이 흐르면 안전합니다.

떨어지는 물을 받어면 태풍이나 큰 비에 쓸러 내려가기 쉽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묻어놓어면 호스나 집수통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무엇보다 물을 집수통으로 받어면 물이 고요하게 되어 맑은 물만 받을 수 있습니다.

▶농수관 연결하기

농수관 설치할 총 길이가 200m

농수관 호스는 100m씩 나오는 것이라

중간에 이렇게 연결구로 농수관을 연결했습니다.

농수관설치가 처음이라

손으로 돌려서 될 줄 알았는데

농수관연결이 의외로 힘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손으로 도저히 제대로 잠금이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물이 연결 틈새로 줄줄 새네요.

내일 농수관연결조임기를 사 와서 다시 조임을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파이프렌치로 시도했지만

농수관 연결구가 너무 커서 파이프렌치에 물리지가 않네요.

어차피 일 년에 두어 번 정도 청소도 해야겠기에 전용 공구를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연결 부위는

이미 100m 정도의 물이 내부에 있어

상당한 수압이 작용하여 연결시 물의 저항이 강력합니다.

무서울 정도의 수압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계곡이 험해서 중간중간 철근으로 고정

계곡이 험하고

경사가 심하여

호스 유동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만들어 놓은 철근으로 호스 중간중간 이렇게 고정작업을 했습니다.

철근이 보이면 멧돼지도 피하는 것 같아 나름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짐승은 본능적으로 철금속을 매우 싫어합니다.

▶계곡에 집수통 설치

계곡에 바닥을

곡괭이로 파서 집수통을 안착했습니다.

충분히 잠기게 하고 집수통 내부에는 큰돌을 넣어서 고정하고

집수통 밖에도 큰돌을 가져와 눌러 주었습니다.

이렇게 이중삼중으로 눌러 놀아야 큰물에 분실이 없습니다.

농수관(호스)은 작은 보 밑으로 숨기어

큰물이 흐를 때 쓸러 내러 가지 않게 예방했습니다.

다음에는 시멘트 못을 가져와서 못질하여 끈으로 다시 한번 호스를 묶어 두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서 고정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계곡에서 다른 분들의 계곡물 받는 모습

사방둑에서 떨어지는 물을

물통이 다양한 통으로 받아서

그 물을 호스로 이용하여 물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산세가 험하여 이렇게 사방둑을 많이 만들어 놓아서

이렇게 둑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기에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둑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다 보면

1) 큰비나 태풍 같은 순간적이 계곡물이 불어나면

물받이통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2) 계곡에서 흘려 내리는 낙엽 등 부유물에 의해

자주 물 호스가 막혀 청소를 하고 호스를 뚫어 주어야 합니다.

아마도

이 계곡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바닥에 땅을 파고

수집통을 넣어서 물을 받아 계곡물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일 것입니다.

조만간에 따라 하는 분들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상류에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물을 받는 상류는

집도 업고

논이나 밭도 없는 순수한 자연 그대로입니다.

물량도 갈수기 상관없이 일정량 흘려내리는 청정 지역입니다.

이런 청정수로 텃밭에 농작물을 작목하니 생각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요즘 이런 곳 보기가 쉽지가 않는데... 제가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계곡물이 나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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