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곰취잎 채취
단감나무 전정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지난번 곰취잎 뜯어 먹고
오늘 두 번째 곰취잎 채취해서 삼겹살 숯불구이 먹었습니다.
깊은 골짝에서만 난다 하여 이름값하는
곰발바닥을 닮았다 하여 부르는 곰취잎~~~~!
가족들이 곰취잎 먹자고 하기에 올해 두 번째 곰취잎 먹어 봅니다.
십 년 전만 해도
산에서 곰취잎을 한 배낭씩 해서
물리도록 먹고 또 먹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많이 있지도 않고...
있다 해도 저질체력에 몸이 산에 올라감을 저항합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곰취재배를 낮은 평지에서 재배 도전하여
이제는 조금이지만 편안하게 집에서 곰취 수확하여 먹어 보네요.
낮은 평지라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곰취가 약간 습한 땅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항상 수분이 있게끔 새시창문틀로 안쪽에 비닐을 대고
여기에 고운 부엽토를 넣고 심고 가꾸니 조금은 되네요.
강한 빛을 싫어해서 차광막으로 가려주는 것도 중요하네요.
내 방식을 정리해 보면
1) 샤시창문틀을 구해서
2) 내부에 비닐을 깔아서 수분관리를 하고
3) 부엽토나 완숙퇴비를 넣어서 채워주고
4) 곰취뿌리를 심기 하면 되겠습니다.
5) 이때 차광막을 설치해서 직사광선을 피하면 좋겠습니다.
곰취입장에서 서늘한 고산기후를 좋아하니
항상 고산기후에 있는 느낌을 가지도록 환경을 만들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평지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연산 곰취만큼 향과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무늬만 그냥 곰취라고 보시면 될듯싶네요.
곰취에
살짝기 올라온 당귀 새순에
어느새 새순 돋은 제피 잎으로
숯불구이 삼겹살 쌈해서 먹으니 행복하네요.
먹는 즐거움도 행복함이 줄 수 있음을 배운 하루입니다.
오후에는
단감나무 두 그루 가지치기 했습니다.
많이 달리는 것보다 하나라도 알차게 달리기를 원해서
인정사정 없이 가지치기 했더니 나무가 너무 썰렁합니다.
정석으로 가지치기는 하늘로 솟은가지만 가지치기 하면 되지만
용감하게 시원하게 가지치기 했습니다.
(나중에 와이프한테 잔소리 엄청 먹었습니다....ㅎㅎㅎ)
* 곰취잎 채취*
* 단감나무 가지치기*
▶드디어 곰취잎 수확


곰취재배 도전하기를 수년째
그동안 실력이 없어 매번 아까운 곰취모종 죽이다가
작년부터 조금씩 곰취를 살려 나가다가....
올해부터는 곰취가 새순을 쉼 없이 내밀고 자라기에
지난주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곰취잎을 수확해서 먹어 봅니다.
나물꾼은
나물의 맛과 향을 먹어 보기 전에
이미 수확한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기에
이미 마음은 비행기를 타고 기분이 좋아져 있습니다.
저질체력에 산행이 어려워서 이렇게 곰취를 직접 재배하여 먹다니~~~!
숯불구이 삼겹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내려온 딸도
낯선 곰취잎 몇 개 먹어보더니
잠시 후에는 자동으로 곰취잎을 쌈해서 먹네요.
곰취잎이 입맛에 맞는가 봅니다.
▶크기가 쌈용 크기로 자라네요.


사실 강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쌈용으로 개발되었고 새잎이 많이 나온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우~~~~와!
정말로 쌈해서 먹기에 알맞은 크기의 곰취잎이 형성되고
새순도 자연산 곰취에 비해 새잎이 계속 올라오네요.
대 만족입니다.
◆다시 자라고 있는 곰취


지난번 한번 곰취잎 뜯어먹고
다시 올라온 곰취잎 모습입니다.
당분간은 곰취향에 취해서 살 것 같네요.
자연산 곰취만큼 향과 맛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지에서 이렇게 곰취를 많이 먹을 수 있음은
자연이 주시는 은혜로움입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이제 할 일은
곰취 개체 수를 좀 더 늘려서
곰취 재배지를 넓게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단감나무 가지치기

제게는 단감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해마다 두 그루의 단감나무에서는 실컷 먹을 수 있는 감을 주고 있네요.
약초건강원에서 나오는 질 좋은 거름을 주어서 그런가
감도 달달한 것이 꿀감이라 할 수 있네요.
작년에
무성한 잔가지에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리는 단감나무의 감이
너무 많이 열리면 감이 작기에
올해는 과감하게 시원하게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감열매를 줄이고
적게 달린 감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서 굵은 감을 주리라 믿습니다.


▶단감나무 가지치기 흔적들


단감나무 가지치기가
시기별로 늦은 감은 있습니다.
가지치기 할 때 보니 벌써 새순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일찍 가지치기를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곰취잎 수확으로 삼겹살 구이 했고
단감나무 가지치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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