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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텃밭이야기/2020약초텃밭

(텃밭) 근심이의 쪽파 공격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0. 7. 11.

 

근심이가 쪽파를 공격

농작물은

병과의 싸움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적인 해충과의 싸움도

끝이 없는 싸움의 연속인 듯싶어요.

 

사람도 살아야겠고

곤충도 살아남아야겠고

두 개체가 공존은 할 수 없고

누군가 한쪽은 사라져야 끝이 날 전쟁~~~!

 

쪽파를 심고

매일매일 얼마큼 자랐나 들여다보는 재미로 사는 내게

오늘 누군가 이렇게 막 자라고 있는 어린 새싹을 피어 보지도 못하게 짤라 놓았네요.

미~~ 운~~ 놈!

누구의 짓인지 대충 짐작은 가네요.

 

바로 범인 잡으러

젓가락으로 주변을 검색하니

멀리 가지 못해서 바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해충은

근심이라고 하는 정식 이름은 '도둑 나방'애벌레입니다.

근심이의 입은 얼마나 센지 이렇게 지 몸보다 큰 식물의 기둥을 잘라 버리고

여기서 나오는 진액을 빨아먹는다 합니다.

 

응애나

진딧물처럼

빨대를 꼽아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요놈은 아예 농작물 못 자라게 짤라 버리는 골치 아픈 해충입니다.


한쪽 팔이 짤린

쪽파의 심한 부상

어느 날 

나의 즐거움을 주는 쪽파 텃밭에

무참하게 쪽파가 공격을 당하고 한쪽 팔을 짤라져 있네요.

내 팔이 짤린것처럼 아프네요.

범인은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

 

 

요 동그라미 안에

어딘가에 범인은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살살 흙을 뒤집어보면 범인은 나타 날것입니다.

 

 

요놈이 범인입니다.

덩치도 작은놈이 저보다 더 큰 덩치의 줄기를 짜르니

입 빨 하나는 센 무 서븐 놈입니다.

겁이 많이 이렇게 밖에 내놓아면

금방 도망가는 것이.... 왜 쪽파를 건더러 죄를 자처하는지... 쯔쯔쯔....

 

이름하여

근심이라 불리는 도둑 나방의 애벌레입니다.

(나방류는 밤에만 활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범인 체포 모습

생생한 현장의

범임 잡는 모습을 공개합니다.

누군지 잘 보셔야 알 수 있으니 잘 봐 두시면 도움되겠습니다.

 

 

TIP 근심이를 잡는 방법
줄기가 짤려진 포기 주변을 
젓가락 같은 도구로 포기 주변 흙을 살살 뒤벼보면
포기 주변에 숨어 있습니다. 
한마리가 아닌 여러마리가 있어니 끝까지 다 살펴야 피해를 줄일수 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범인

근심이라는 벌레입니다.

건디리면 죽은척하고... 틈 보이면 바로 도망가는 빠른 벌레입니다.

앞전에 잡은 벌레는 새 먹이로 주고

오늘은 그냥 바로 알아서 처리했습니다.

죽고 사는 것도 업따라 가는 것이니 근심이도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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