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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약초텃밭이야기/2017텃밭이전방

10월 17일 엉터리로 작목한 밤고구마 수확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7. 10. 17.



밤고구마 수확하기


부끄럽습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이

열심이 농사짓는 분들을 욕되게 한 것 같습니다.

텃밭이라고 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 조금 심은 고구마!

오늘 고구마를 케어 보니 여러가지로 반성을 하게 하고 나를 부끄럽게 하네요.


작년 겨울초에

약초건강원에서 나오는, 곱게 갈은 칡건지를

3개월간 발효시켜 거름으로 만들어 밭에 주면서

유압으로 압착된 칡건지를 통째로 밭에 거름주니

이 칡건지가 단단한 덩어리로 그대로 있네요.

이로인해 고구마가 흙을 접하는 접촉면적이 적어 고구마가 힘들게 자라고 있네요.

내가 조금만 신경써서 칡건지덩어리를 일일이 풀어 주어야 함을

내가 게을려서 거름이 아닌 고구마성장의 방해물을 만들어네요.


묵힌 빈터를

개간하여 밭으로 이용하면서

너무도 많은 돌을 제거하기 힘들어 그냥 고구마를 심어

오늘 고구마를 케어보니 이건 자갈밭이자 돌밭이네요.

이래서 고구마가 나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입니다.

이것을 밭이라고 고구마를 심은 내가 무슨생각으로 심었는지 부끄럽습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엉덩이 땅에 붙이고

단단한 칡건지 덩어리를 괭이로 일일이 부셔주고 

때로는 손으로 다 일일이 찌어서 분해 하였습니다.

땅심을 위해서 괭이로 땅을 파면서 보이는 족족 돌을 케내었습니다.


보통같어면

이 정도의 고구마 밭이면 2시간이면 다 케내는 것을

칡건지 곱게 분리시키고 돌맹이를 주워내어 정리하니

오전내내 하고도 시간이 부족해 오후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하고나서 보니

거름이 가득한 것이 산삼심어도 자랄 비옥한 텃밭이 되었습니다.

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지렁이도 콩벌래도 이름모를 벌래도 우글우글 합니다.

가득한 거름이........  땅이 거름지게 보이네요.

이제 여기에 무엇이든지 심어면 대풍할 기분 입니다.


처음부터

내가 거름되게 칡건지와 한약찌꺼기를 잘 분리하여

흙과 조합되게 했다면 심은 농작물이 잘 자라줄것을 못하여 반성하고

심하게 많은 돌을 처음부터 제거했다면

땅심이 좋아 더 좋은 고구마를 수확을 했을것을

나의 편리주의함이 게으름이 눈에 보여 오늘은 많이 부끄러운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밤고구마 수확하기

집사람이 고구마줄기 반찬하게 심어라 해서 심은

고구마가 기대이상으로 튼튼하게 자라 있네요.

성장하는 동안 심하게 고구마줄기를 따 주어 광합성이 부족해

고구마뿌리가 없을줄 알았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 잘 자라 주었습니다.



칡건지가 만든 발효균사

비닐멀칭을 걷어내니 이렇게 칡건지에서 발효가 일어나고 있네요.

이렇게 발 발효된 땅은 기름지고 좋은 땅심을 가짐니다.

보기만 해도 땅이 좋아 보이네요.

내년에는 좋은 농산물이 잘 자라겠습니다.



눈이 부신 진한 보라색 고구마

고구마가 이렇게도 진한 색상을 가질수 있나요.

보기만 해도 맛도 영양가도 있어 보이네요.

진한 보라색이 주는 편안한감은 건강을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오늘 캔낸 고구마는 나에게 많은 깨우침,가르침을 준 것 입니다.

이 작은 양에 많은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고 구찮아도 기본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약초구입

전화상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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