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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올해 첫 죽순산행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6. 5. 23.



씹는 맛이 좋은 죽순산행


5 22일 일요일

아카시아꽃이 다 시들어 가고

부지련한 농부님은 벌써 묘내기를 시작하는 시골풍경

집사람이 "죽순은 언제하누"묻기에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가는 날에 산에 오름니다.

 

산나물이든

약초이든

약용버섯이든

첫 만남을 위해 산에 오를때에는 늘 긴장을 합니다.

운때를 잘 만나야 제되로 원하는 죽순을 하는지라

오늘이 시기가 적기이기만 바라고 감니다.

결과는 운이 좋아 적정한 죽순을 보고 왔습니다.

항상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을 주의깊게 관찰하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타이밍을 맞추는 성공률이 올라가는가 봅니다.

 

죽순채취는

산에 상시살고 있는 멧돼지와의 선두경쟁입니다.

멧돼지의 엄청난 식성은 산속의 죽순밭이 남아 돌지 않습니다.

한번 멧돼지 가족이 지나가면 죽순은 쑥대밭이 되어 버림니다.

그래서 항상 먼저 조금이라도 죽순밭을 찾는 것이 선수입니다.

오늘은 멧돼지보다 우리가 먼저 온듯 합니다.

죽순밭이 용케 살아 남아 있네요.

 

군용베낭으로 한짐하고

시간이 남아 주변산도 가법게 돌아 보고 왔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네요.

길가에 작은 백수오도 보이고….

특히 엉겅퀴는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인동도 좀 보이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약초가 좀 있네요.

계절별로 오면 조금씩 속아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렇게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유심히 관찰해두면

내가 원할 때 이렇게 찾아오면 됨니다.

약초꾼은 오늘만 날이 아님니다.

늘 주변을 돌아보고 내을을 기약해야 합니다.

그래야 산행이 편안하고 항상 즐겁습니다.

 

약초를 입문하시는 초보님들도

약초를 오랫동안 하신 고수님도

가끔 저의 산행기를 보고 의아해 하십니다.

지금은 산삼이나 백수오를 하면 더 좋을텐데….

보통 약초꾼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흔한 것만 한다고,

산삼과 하수오를 볼줄 모른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전 산삼과 하수오에 그리 큰 관심은 없습니다.

오래전에 저의 구광자리도 많이 있지만 세월이 흘려보니

생각보도 약성이 나오지 않아 잘 가지 않습니다.

주변에 흔한 약초로 내 건강을 지키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산행이

제가 보기에 백배나 더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저와 같이 다니시는 동료나 약초를 배우는 분들은

이런 나의 마음을 충분이 이해를 하십니다.

 

오전 730분부터 시작한 산행은

오후 4시경에 끝나고 집에 와서 다듬고 삶아 정리해서 냉장고까지 넣어니

오후 1130분이 되었네요.

하루종일 죽순정리하고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이로서 올해 죽순장만 충분이 했네요….^^

 


 

죽순산행

대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죽순을 장만해서 일년동안 반찬으로 이용합니다

 

 

죽순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죽순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겨 먹습니다.

먹는 식감이 좋은 죽순입니다.

 

 

죽순한짐 지고

군영대형베낭에 한짐하고 하산하니

짐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더운 날씨에 땀이 저절로 나옴니다.

하산하다가 백수오가 보이기에 한참 구경하고 패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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