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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조복삼과 산나물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6. 5. 11.

조복삼과 산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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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가에

아카시아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멀리서도 하얀 꽃이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

벗꽃다음으로 많은 꽃을 보여 주네요.

아카시아꽃하면 양봉이 생각나고 벌꿀이 생각나네요.

아카이아 꽃이 피니 갑작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아카이아 꽃이 지고 나면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어버이날이라

오전산행만 하기로 하고

오늘도 개척산행을 강행합니다.

오후에는 가족들하고 지내야 하기에 좀 바쁘게

빡신 산행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요즘은 어디가나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입 구는

펜션이나 전원주택을 지어 놓았네요.

그냥 입산하면 왠지 마찰이 있을 것 같아 산에 간다고 이야기하니

주인도 아니면서 원주민도 아니면서 궁시렁 거리네요.

눈을 크게 뜨고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니 아무말도 못하네요.

 

계곡이 협곡입니다.

협곡은 햇빛이 없어 광합성을 못해 식물이 자라기 힘들니

산나물도 약초도 자랄 수 없습니다.

협곡을 피해 한참을 들어가니

이번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어 바닥이 안 보이네요.

오늘개척은 아무래도 운동만 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딱히 뭘 할 것이다 생각하고 들어 온 것이 아니고

오늘 가는 이 개척지는 뭐가 있을까 궁금즘만 있어

그 궁금증을 해결하면 전 만족 합니다.

이런 마음은 늘 저와 함께 하는 팔도강산님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다 보니

그 비우고자 하는 마음도 비우는 수련입니다.

 

그렇게 두어 시간을 걸어 들어가니

작지만 200평정도 빈터가 보이고 햇빛이 들어오는 곳이 보이네요.

약간 경사진 곳은 참취나물과 더덕이 엄청나게 자라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더덕은 연식이 되어도 다 작아서 별로 할 마음이 안 생김니다.

좀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 보니….

~~~~

칡이 대물 칡이 엄청나게 많이 있네요.

오랜 칡 산행 경험으로 보건대 한 뿌리에 100kg이상 나올 칡입니다.

땅도 마사토라 작업하기 쉬운 곳 입니다.

문제는 운반거리가 너무 멀어서 어렵다는 것 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그림에 떡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조복삼을 만나다.

참취나물을 한 바가지 먹을 만큼하고 나니

갑작기 산 능성에 올라 산의 전망이 보고 싶어 지네요.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높은 산이 보여 오르기 시작해 봅니다.

산이 깊어서인가 수목들이 거목들입니다.

이런 곳에는 새들이 잠을 자기 좋은 나무들 입니다.

순간적으로 스치는 버릇…..

이곳이 강원도라면 산삼(조복삼)이 있을 텐데….생각이 스치네요.

마음을 비우라 했건만

벌써 눈빛은 산삼을 찾고 있네요.

이곳은 남부지방 울산근교라 산삼이 있지 않건만 버릇이 무섭네요.

그런데…….

!

조복삼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 뿌리가 아니고 10개정도가 큰 나무아래 어지럽게 있네요.

머리를 들고 나무를 쳐다보니 새가 잠을 자기 좋은 곳 이네요.

어지럽습니다.

이런 곳에 조복삼이 있다니….

근처에 누군가 산양산삼밭을 하거나 아닌면

오리지널 자연산삼이 있다는 이야기.

궁금해지니 머릿속이 복잡해 짐니다.

오후 일정이 있어 더 수색을 해 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단 보이는 조복삼 중에 약성있는것만 몇 개 모셔 봅니다.

->조복삼이란?

새가 산삼의 씨를 먹고 배설하여 개갑이 되어 자라는 산속의 산삼을 말합니다.

 

계절별로 약성부위가 다름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합니다.

몇 개 채심한 조복삼을 먹어보니

가장 약성이 있다고 생각한 뿌리가 맛이 완전 맹탕 입니다.

마치 무우뿌리 먹는기분….우씨….이건뭐야?

팔도강산님도 인삼종자인가 가우뚱합니다.

채취한 조복삼을 버리고 싶어 지네요.

한참을 걸어가면서 의문을 가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잎장을 먹어보니……

허걱~~~

잎에 약성이 다 있네요.

싸롭하고 달달하고 박하맛이 입안 가득이 펴지는 것이

오래만에 맛보는 산삼맛 그 자체 입니다.

놀라운 맛과 향이 두시간이상 입안에서 계속 머무르네요.

 

선조님들의 말씀이 진리이다.

오늘 개척산행에서

중요한 사실하나 배우게 되네요.

겨울철에는 약성이 뿌리에 있다가도

싹이 나고 줄기가 나면 약성이 위로 올라 온다는 것을

오늘 그 진리를 확실히 배웠습니다.

연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을 먹을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조복삼을 통해서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니

새삼 선조님들의 말씀이 진리임을 다시한번 믿게 되네요.

오랜 약초생활을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고

배울것이 많은 약초인생입니다.

 

조복삼자리는 좋은 자리 입니다.

참고로

조복삼이 나는 자리는

산삼씨를 먹은 새가 계속해서 잠을 자는 자리로

계속 산삼이 나올 자리 입니다.

이런 자리 하나 봐두면 평생을 채심할수 있습니다.

환경에 사람에 민감한 숲 속에 새들이 놀래지 않도록 하면서

잘 관리를 하면 좋은 산삼구광자리가 됨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자리가 몇 개 있습니다.

일이 바빠서 거의 가지 않지만……

가끔식 3년 단위로 가보면 재미가 솔솔 합니다.



으름나무와 돌복숭아

으름나무에 꽃이 만개하는 것을 보니 

올해는 으름열매(예지자)가 많이 열릴것 같습니다.

돌복숭아나무에도 열매가 풍년입니다.

이대로 가면 돌복숭아효소는 많이 담을수 있을것 같네요.

개다가 되는 여름입니다.

 




머위/벌께덩굴/둥굴레/산더덕

머위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한여름철에 줄기가 녹기전에(병들기전에) 줄기채취해서

들께찜해서 먹어면 좋습니다.

벌께덩굴(줄방아)도 여기저기 사람손을 안타서 그런가 많이 있습니다.

참취(나물취)나물도 보기좋게 자라고,

둥굴레(황정)군락지도 간간이 있어 물 달여 먹을렬고 솟아 주었네요.

사람손이 안 타서 너무 군집을 이루고 있어 숨을 쉴수 있도록 정리해 주었습니다.

산더덕도 막 자라기 시작해서 잘 보입니다.

연식은 되었지만 종자가 작아서 그런가 작은 더덕이 지천입니다.

 








조복삼

생각지도 않은곳에소 조우한 조복삼입니다.

근방을 더 찾어면 좋은 삼을 볼수 있겠지만 오후약송이 있어

일단 자리만 확보하고 하산을 합니다.



약초구입 전화상담 및 방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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