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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칡과 산나물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6. 3. 28.

산나물과 칡


아직도 칡이 고프네요.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4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매일매일 해도 칡이 부족합니다.

주어진 되로 하고자 했지만 부족한 것은 어쩔수 없네요.


이제 산에도

연하게 산이 푸르기 시작합니다.

어린 나뭇잎싹이 보이기 시작하고

참꽃....생강꽃이 망개하고

양지바른곳은 참취(나물취)도 보이기도 하고

산나물 중에 선두주자인 머위도 아기 주먹만하게 자랐습니다.

부지련한 아래동네 마물할매는 나물보짐메고 올라옴니다.

걱정되어 따라온 중년의 아들이 조심서럼게 보살피는 모습이

왠지 마음이 짠하게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노모의 산나물사랑에 말리기보다는 행복을 즐기라 하는 아들의 마음이

내게 보이네요......

칡작업하다 말고

처음뵙지만 나물할매가 정겨워서 말을 걸니

칡켄다고 무릅으로 기어서 하다가 잔뜩 묻은 무릅진흙과 엉덩이 흙에


“......큰 일났다...각시한데

잔소리 엄청 듣겠다 헤헤.....”


천진난만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이

아주 아주 편하게 보입니다.

나물할매는 이해 하지만 내 각시는 이해 못할것 같아 걱정하네요.


힘이 드네요.

단백질 보충을 매일해도

칡케는 작업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것 같습니다.

오전은 그런되로 버티지만 오후되면 거의 기다시피 칡과 싸움입니다.

기력이 딸려서 그런가 생산량도

예전에 절반정도입니다.(예전 하루 350kg->지금은 약200kg)

가법게 목표치를 정해도 해가 가고 날이 갈수록 양이 팍팍 줄어 듬니다.

오늘만 하고 올해 칡산행은 그만해야지 했건만

아직 좀 부족한 500kg이 문제 이네요.

어찌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일행이 챙겨온 머위와 산나물비빔밥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고 맛이 있네요.

맛을 알기에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 가건만

직접 산에서 먹어니 세상 맛의 행복은 다 가진것 같습니다.

아삭아삭 생나물이 씹히는 맛과 향은

씹어면 씹을수록 좋고 건강이 저절로 챙겨지는 기분입니다.

태초의 인간이 불을 발견하기 전에는 생식을 했을것이고

우리 몸은 그렇게 생식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굽고 삶고 기름에 튀긴 맛에 편향된 식단이 우리몸을 결국 망가지게 했지요.

자연으로 돌아 가자는 말보다는

식단부터 먼저 개선하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는것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생식하면 우리몸에 중요한 효소가 신이나고 신지대사가 편하고

무엇보다도 알수없는 자가면역질환이 많이 개성 됨니다.

머위와 산나물이 들어간 산채비빔밥을 먹어면서

이 건강식품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워 하네요.

하루종일 칡케는 도중에 보니

계곡쪽으로 오전에 머위와 산나물하러 두팀이 다녀가고

오후에는 3팀이 다시 올라오고.......

먼저 오신 분은 머위를 양껏하는데

오후에 오신분은 투덜투덜하고 빈손으로 가네요.

역시 부지련한 분은 챙기지만 늦은 분은 못 챙김니다.


오늘 칡은 약 230kg정도 했네요.

아쉬운 양이지만 자연이 주는 만큼 가져가고

못자라면 다시 하면 되겠지요......

문제는 시간입니다.

칡이 줄기에 싹이 올라오면 전 칡작업을 종료 합니다.

싹이 올라올까 걱정되네요.

어쩌면 오늘이 올해 칡 종료 산행이 될지도 모를것 같습니다.




칡작업

머위와 산나물 비빔밥



칡즙구인 전화상담 및 방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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