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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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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이유도 많습니다. ㅎㅎ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5. 7. 10.

 

 

인생이 별개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 즐기면 살면 되는것이지!

 

지난번 산행시

미쳐 정리하지 못한 사진이 있어

들여다 보다가 산행기도 산행기지만

내가 보는 약초산행의 의미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혹자는

이 무더운 날에

길도 없고 험한 산에 왜 가는냐고 묻습니다.

즐기면서

놀면서 살아도 아까운 세월을

너무 안타깝다고 조언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내게 산은 무엇일까요?

산에만 가면 그저 편안하고 즐겁고 신이 남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것도 사실이고

어떨때에는 그냥 주저않고 싶고 그만두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말만 되면 산에 가고파 마음이 애닮습니다.

 

산은 말을 못하지만

내가 한만큼의 댓가도 주고

나의 건강을 지켜주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육신을 지켜줄 소중한 약초를 많이 많이 주십니다.

마음과 몸이 건강해 지는것 입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원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속에서

뱀도 만나고 말벌도 만나고 멧돼지나 사나운 짐승도 만났지만

내가 먼저 건드리지 많은 이상 그들은 나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풀 하나가 내 몸의 깨어진 건강회복을 시켜 줌니다.

천년만년 살것은 아니지만 내 몸하나 건강하게 살아 죽는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자면 자연을 끼고 살아야 합니다.

조금은 힘들고 지치더더라도 내 스스로 약초를 찾아 내 육신을 지키고 싶네요.

 

또한

자연속으로 들어가면

욕심이 저절로 내려 놓게 됨니다.

많은 약초꾼들은 욕심으로 산행을 한다 하지만

약초인생을 오래 하다보면 다 부질없음을 알지요.

그져 오늘 먹을만큼만 다음산행까지 먹을만큼만 하면 됨니다.

많이 가지는것도 욕심이고 내 육신을 고달프게 합니다.

(요즘 제게 약초를 부탁하시는 분들이 있어 조금 더하니 내가 힘이 드네요.ㅎㅎ)

욕심을 내려 놓는것

그것은 자연속에서만 배울수 있습니다.

도라지를 보고도 도라지다 라고 보고

산삼을 보고도 산삼이다 해야지......

이것을 재물로 연관해서 상상하면 그순간 사람의 본 모습을 잊고

미쳐 버리는 것 입니다.

그냥 산이 자연이 주면 주는되로 안 주면 안 주는되로 받으면 됨니다.

난 그래서 산을 내 벗으로 스승으로 삼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산에서 건강을 찾고 삶의 즐거움을 찾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가득한 노페물인 욕심이란 놈을 내려 놓는 연습을 합니다.

 


길을 가다가도

낯익은 약초가 보이면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할것인가 말것인가는 손발이 가는되로 하구요.

 

한참을 들여도 봅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합니다.

채취보다는 보이는 약초의 인생을 생각하면 동감을 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몸이 약초식물이 되어 함께 생노병사를 체험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참 너도 힘들게 살고 있네......"

 

작별을 고함니다.

그리고 본디 내 길은 아니지만

내 갈길을 감니다.

머무르는것은 곧 썩는 것입니다.

욕심이지요,

나태함이지요.

게으름입니다.

난 내 갈길을 가야 합니다.

힘들고 육신이 고통서러워 하지만

어차피 이 세상 태어난것 보고 듣고 느껴야 합니다.

 

걸음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이 무거워 짐니다.

그래도 내가 갈곳이 있고 갈수 있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혜탈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 모든 궁금함에서 벗어날때까지 길을 가야 합니다.

책들고 공부하고 현장에서 실습하고 검증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결국 나를 벗어나고 싶어서 이겠지요.

산은 자연은 이런 내게 말은 안 하지만 많은 것을 느낌으로 가리켜 줌니다.

 

일행이

준비해온 점심!

내 입이 호사 합니다.

혼자 산행시 늘 빵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우다가

이렇게 동료들하고 가면 다들 내 점심을 준비해 주시네요.

이 또한 즐거움입니다.

이 분들의 따뜻한 마음 나에 대한 베려가 너무 고마워서 할말이 없습니다.

 

진수성찬입니다.

이 많은 것을 짊어지고 다니다가

점심때 간식때 내 놓습니다.

지는 빈베낭도 힘들어 헉헉 하는데......

 

제 몸이 물김치 입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저절로 주저 않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채취한 약초를 고이고이 귀하게 정리정돈합니다.

벗어든진 장화가 고된 하루를 알게 해 줌니다.

 

자연산약초구입,전화문의 및 방문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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