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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산나물 산행을 시작합니다.(참취,부지깽이외 다수 산나물 구경)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4. 4. 7.

 

 

고비(고치미) 

부지깽이나물(쑥부쟁이) 

 

산나물정찰산행 

 

4월 6일 일요일

작년 11월이후 칡산행을 제외하고

일반산행을 한번도 안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일반산행을 하니

산행시작부터 흥분되고 가슴이 떨리네요.

칡은 저의 일년치 가게경비용이라 겨울을 부지련히 해야 남은 계절이 편안합니다.

이제 칡은 목표달성을 했고

오늘 이렇게 마음편하게 산나물산행을 가져 봅니다.

 

혼자가기가 서려워서

남파팀에 바카스님보고 동행을 요청해서 함께 해 봅니다.

 

아직은 산나물시기가 이른것 같습니다.

햇빛좋은 들나물만 보다가

이러다 산나물 다 쇄어 버릴까 걱정했습니다.

막상 계곡을 중심으로 산속을 들여다 보니

산은 인제 산나물이 기지게를 펴고 있네요.

아직은 이른것 같고 다음주 산나물학습산행이 적정한것 같습니다.

제가 시기를 아주 잘 잡았는것 같네요.

 

오늘 본 산나물 종류 나열해 봅니다.

산입구 계곡이라 그런지

물과 햇빛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맞아서 나물을 할만큼 할수 있어네요.

장대나물,꽃마리,엉겅퀴,벌께덩굴,개망초,부지깽이나물,참취,미역취,잔대,더덕,제피잎,나비나물,등골나물등

독초인 현호색,투구꽃,족도리풀도 구경하고........

나물이지만 전 애용하지 않는 담배풀도 보이고....원추리도 보이네요.

머리좋은 바카스님도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알려주니

좀 어지려운듯 하여 중간에 말을 아끼었습니다....ㅎㅎ

국수나물과 나무잎종류는 아직 좀 이르네요.

다음에 가면 홀잎나무,생강나무,남방잎,고추나무,미역나무,국수나무등은 볼수 있을까요?

 

정찰이라 초반산행은 채취는 안하고 가고픈장소까지 무작정 올랐습니다.

처음부터 산나물채취를 하면

본디 가고자 한 장소를 다 돌아 볼수가 없습니다.

하여 가면서 구경하고 확인하고 내려오는 길에 할 요량으로 눈팅만 하고 올라감니다.

처음계곡에서는 나물이 지천이더니

산속계곡부터는 완전히 마사토라 잡풀하나 없는 계곡이 끝까지 이어 지네요.

아쉬운 산행정찰입니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서는 아쉬움에 간간히 보이는 고비나물이 위로를 하네요.

 

오전을 정찰산행으로 돌아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찰산행에서 원하는 것을 보니 못하니

시장기가 돌네요.

주변에서 금방 점심에 먹을 산나물을 채취해서 산채비빔밥을 해 먹었습니다.

아~~~~!

근 일년만에 맛보는 산나물비빔밥......!

살아있다는것과 이것을 맛볼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네요.

사람이 흥분하면 말이 많아진다는 것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저절로 올라오는 감격에 감탄사 연발하고

주는 막걸리도 달작지근하고.....

보통같어면 남아돌 밥양도 부족하니....

자연이 주는 이 맛의 즐거움 표현할 언어가 부족함이 아쉬울 뿐입니다.

요리는 특별한것 없습니다.

그냥 맨밥+고추장+되장+참기름이 다 입니다.

먹는 내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파 폰질하니....

여기가 통화불능이네요......ㅎㅎㅎㅎ

 

집에서 산나물 정리하니 일주일식량은 되네요.

오전은 정찰하고 오후 2시간정도 한 산나물산행이라

양이 적을것 같았는데 막상 두껑을 열고 보니 어럽쇼,,,,,제법 되네요.

반은 바로 살짝기 데쳐 무쳐먹고...나머지는 야채실로 옮겨 놓았습니다.

평소 제 짝지는 저를 못 믿더워 내가 먹고 난뒤 이상없어면 먹는사람이

이번에는 아들,딸하고 더불러 연신 먹네요.

".....나물이 아니라 보약이니 무조건 많이 먹어라....."

평소보다 많이 먹는 가족이 오늘따라 밉네요.

이것 두고두고 혼자서 천천히 먹을 내 계산이 어긋났네요.

앞으로 이 산나물만 계서해서 먹을 것입니다.

내가 산나물을 알고 먹을수 있다는 것 정말 좋고 행복하네요.

밥 먹은지 3시간이 지났건만 아직도 내 입안에서 산나물 향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함께 산행동행해 주신 바카스님 감사 합니다.

전 약초산행시 점심을 싸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 밥은 그동안 같이 해 주시는 분들이 다 싸 주셔서......ㅎㅎ

오늘은 바카스님이 제 먹을 양식을 다 가지고 오셨네요.

그동안 팔도강산님이 매번 싸 오셔서 감사히 먹었지만 다른 회원님들까지 이러실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밥굶어 가면서 가든지, 아니면 빵하나로 해결합니다....ㅋㅋ

밥 발 먹었고 막걸리도 잘 먹었습니다.

 


 

산나물비빔밥

세수다야 같은 큰 그릇에

고봉급 밥 두그릇넣고 산나물 한바가지 넣고 비빌려니

두개의 숟가락으로도 힘이 듬니다.

15분정도 비벼 만든 비빔밥입니다.

 

 

 

지금봐도 군침이 저절로 올라 옴니다.

아 또 먹고 싶습니다.

바카스님 동의 하지요.

예전에 이 맛 보신분들 아마도 침 줄줄 흐를것입니다.....ㅋㅋ

 

자연산만이 가지는 보라색빛을 보세요.

언제부터인가 전 입는옷도 이런 보라색계통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금방 그 많은 양의 밥을 다 먹고

밥풀하나 남기지 않은 빈그릇이 아름답네요.

마지막 남은 두 숟가락을 밥을 모고 있자니

바카스님 입맛 다지는 소리에 제가 양보 했습니다.

".....마지막것 먹어세요...."

군말없이 먹는것 보고...모르고 내가 먹었다가는 욕먹을 뻔 했네요......ㅎㅎ

 

 

오후에 본격적인 산나물채취를 위해

이번에 장만한 산나물전용 앞치마를 입었습니다.

 간간이 담쟁이덩굴도 보이고

 햇빛좋은 양지에는

이렇게 고비가 곱게 올라 오네요.

 미역취도 보이고

 독초인 현호색도 보입니다.

 꽃마리도 있지만

전 들나물은 안 하는지라 구경만 합니다.

 두릅도 보입니다.

 생강나무잎도 잎을 내밀고 있습니다.

 부지깽이나물도 양지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집에와서 오후에 한 산나물을 보니

한바구니는 되더군요.

싱싱한 산나물에 향기가 전해 짐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채취전문 참살이(김용철)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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