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순(갈용)채취작업
산에는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일반등산과는 달리 길이 없는 험난한 산속을 가야 하고
때로는 절벽을 타기도 하고,
때로는 외줄기 나무를 타고 가기도 하고
때로는 대낮임에도 어두운 숲속을 가야하고
무엇보다도 무서븐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떼를 지어 다니는 야생멧돼지를 피해야 하고
자연보호종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보이지 않는 독사를 살펴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예고도 없이 달려드는 말벌도 피해야 하고
요즘은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사람목숨까지 빼앗는 살인 진듯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지만
요즘은 이도저도 더무슨븐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짐승은 최소한 자기구역이나 자기를 건디리지 않어면 무사 하지요.
근디 사람은 아님니다.
깊은 숲속에서 사람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움추리고 곙계하지요.
언제 어느순간 어찌 될지 모르는 것이 사람입니다.
휴~~~~~에고 무서븐것.....
다들 무서브서 그런가요?
조금만 야외로 나가면 지천에 있는 것이 이 "칡순"인것을
저보고 해 달라고 합니다.
서울서부터 저쪽 제주도분까지
각 지역에서 칡순좀 보내 달라고 하시니
내가 좀 그렇네요.
주변에 흔하고 흔한것을 살테니 자꾸 해 달라고 합니다.
봉이김선달이 멀쩡한 대동강물을 팔아 먹었다는 이야기는 읽었지만
흔한 칡순을 팔려고 하니 마음이 불편합니다.ㅎㅎ
아쉬운지
자꾸만 부탁하는지라
다시 베낭과 마대자루를 들고 들로 산으로 올라 감니다.
겨울에는 칡뿌리 한다고 바쁘고
봄에는 칡순한다고 바쁘니.....
내가 칡하고 인연이 깊은가 봅니다.
칡순(갈용)에 대한 자료를 올리니 참고하세요.
칡은 뿌리를 갈근이라하고
칡순은 사슴의 녹용의 용과 같은 한자를 사용하는 "갈용"이라 하고
칡꽃은 갈화라 불러 간손상이나 알콜해독에 민간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갈용시기가 끝나면 갈화도 조금 할까 합니다만
누구가 부탁할까봐 조심서럽습니다.
봉화신문의 기사를 잠시 인용
칡순의 대한 기사
칡의 성질상 찬 성질이 있어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나게 하고 열을 내려 술독이나 갈증에 좋습니다.
술로 생긴 병이나 갈증에 효과가 좋다. 소화를 도와주고 입맛을 돋워준다. 갈근탕은 감기 초기에 좋다.
칡뿌리는 민간요법으로 당뇨병, 부종, 혈당, 고혈압, 협심증 등 각종 질병을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칡의 꽃은 갈화(葛花)라고 하며, 모든 사람들이 아는 칡의 효능처럼 칡꽃의 효능도 숙취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하여 주독을 다스려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더불어 해열작용을 하며 갈증과 두통, 감기로 인해 생기는 목통이나 가래배출 귀, 편도, 코 등의 염증에 효능을 보인다. 추운 겨울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 한 잔으로 오시는 손님에게 따뜻하고 신선해 보이는 칡꽃잎차를 한잔 대접하면 겨울 감기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칡순의
또 칡의 새순이 얼마나 좋은 약이 되는 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여름철 근교야산을 다니다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 중에 하나가 칡이다. 다들 알지만 칡의 뿌리(갈근)는 좋은 줄 알지만 칡 순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칡 순은 한방에서는 갈용이라 하는 약초로 칡의 뿌리인 갈근보다 더 대접을 받아 왔던 약초기도 하다.
칡 갈(葛)자에 녹용 용(茸)자를 써서 '갈용'이라 부르는데, 갈용의 용자는 녹용에 쓰는 '용'자와 같다. 칡 순의 효능이 녹용에 버금간다고 해서 '갈용' 이라 한다. 실제 옛말에 "부자 집에서는 녹용을 먹고 가난한 집에서는 갈용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봄에 따는 칡 순이 녹용에 버금갈 만큼 좋은 이유는, 칡 순이 한참 때 자라나는 것을 보면 억센 생명력과 성장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실제로 가을, 겨울의 칡은 모든 영양분을 뿌리에 집중시키지만, 봄의 칡은 모든 영양분을 어린순으로 집중시킨다.
들과 산에서
채취한 칡순을 가게 앞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분류작업을 합니다.
지금 칡순이 대공이 굵고 연하게 잘 자라 있어
채취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 입니다.
제 작업모습을 딸이 찍어서 주네요.
보드라운것만 하고
나머지는 따로담아 분류해서 처치 합니다.
새순사이에서 살인진듯기가 자꾸 나오는 바람에
작업순간순간에 자꾸 옷을 털면서 일합니다.
5분이면 바지가량이에 열대마리는 올라 옴니다.
분류한 어린칡순입니다.
목질화가 되기전에 어린 새순을 해야 하기에
바쁘게 채취해야 합니다.
비가 오네요.
월드컵축예선한다고
가게마다 텔러비젼 앞에서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오늘 채취한 칡순을 시들기 전에 해야 겠기에
시청은 못하고 귀만 열어놓고 연신 손을 움직입니다.
아직도 부탁받은 칡순은
멸칠을 해야 할 양입니다.
내일은 비가 안 오기만을 기대합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채취 참살이(김용철)
구입문의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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