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산에 단풍이 들고
낙엽되어 하나둘 떨어지고
이제는 능이와 송이도 끝물인가 봅니다.
산마다 마지막 버섯을 볼려고
새벽부터 차들이 산 구석구석마다 주차되어 있네요.
나도 버섯에 정신이 미쳐있지만
다들 버섯에 정신이 빠져 있는가 봅니다.
해발 1000m를 몇번이고 넘기를 여러번
장화신은 발바닥이 화끈화끈 거려 걷기조차 힘든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고급등산화 신고 왔지만
전 습관화되어서 늘 장화신고 다님니다.
요즘은 장화도 맞는것이 없어 여자껏 빨간장화 신고 다님니다....ㅎㅎ
미군군복에 미군모자에 빨간장화........
만나는 사람마다
빈베낭을 보여주면서
버섯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전 운이 좋아서 그래도 1키로 200은 했습니다.
요즘 이 정도면 버섯성수기에 10키로와 맞먹는 양입니다.
버섯도 과학입니다.
정확한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자료로 분석하여
산에 올라야 합니다.
능이가 있을곳에 가서 뒤져야 하지요.
전 그동안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완성된 버섯지도를 들고 다님니다.
몇번이고 검증과 결과를 거쳐 사후평가를 해보니
꽤 쓸만한 분석시물레이션을 완성했네요.
자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산만 보면 어디에 능이가 있는지 보입니다.
그기에다 멋진 시각과 후각까지 경험까지 있어니........
부족한것이 있다면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도 분석자료를 모아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싶지만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대부분 송이산은 지키고 있어서....
과학적 접근이 어럽습니다.
방법을 강구해 연구해야 할 숙제이네요.
능이버섯의 밑면
마치 소 천엽처럼 생기었습니다.
침같은 것이 무수하게 달려 있지요.
이 정도의 침 크기이면 이미 포자를 퍼트린것 입니다.
오늘 한 능이버섯 입니다.
산에서 휴대폰밧대리가 없어 못찍고
하산하여 가게에서 찍었습니다.
개능이
개능이도 담아 왔습니다.
공부차원에서....
개능이도 귀한대접을 받지요.
전 별로라 하지를 않습니다.
생긴것이 완전히 다르지요.
그렇지만 갓밑을 보면 이렇게
참능이처럼 침이 있습니다.
맛은 좀 씁씁합니다.
이렇게 능이버섯 산행도
서서히 그 끝을 보네요.
토종약초와 산나물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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