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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가공과 요리/약초주(酒)만들기

백하수오 담금주 작업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1. 6. 15.

 

주변에 흔한 약초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카페!

백하수오 담금주 작업

지난번 백하수오(한방에서는 백수오)를 거피만 해 놓고

어제 국순당담금주에 입수 했습니다.

백수오는 이미 말라 쭈구리가 되었고

에전같어면 닭백숙용으로 갈 작은 하수오이지만

이번에는 담금주로 만들어 봅니다.

 

연도별로 백하수오담금주를 해 두어야

매년 일정량을 약주로 먹을수 있기에 장만해야 합니다.

이제는 산야에 하수오도 귀한 몸이 되어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약초느 약간 마르고 난뒤애

담금주를 하면 색깔도 약성도 잘 우려 나는것 같습니다.

과학적으로 설명은 할수 없지만 색이 아주 진하게 잘 우려 남니다.

담금주후에 병의 변화를 관찰해보면 약초가 쭈그려진것이 펴지고 한동안 기포가 엄청 생김니다.

약초몸에 기공이 생겨 틈이 나서 잘 스면들고 잘 우려나는것 같습니다.

 

또하나,

술은 병의 90%만 담아 두어야 합니다.

팽창의 양적변화에 대응도 필요하겠지만

질적으로도 약간의 산소가 있어야 좋더군요.

 

또 하나,

담금주를 가끔식 한번씩 흔들어 주어야 합니다.

약초주변의 밀도변화를 주어야 술의 약성이 잘 펴지고 우려 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담금주의 기간은 개인별로 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풀종류같이 연한것은 3~6개월후 거르고 난뒤 숙성 시키고

나무같이 딱딱한 하드웨어 종류는 1년정도 우려냄니다.

약초를 거른후 숙성기간이 길면 길수록 맛과 향은 좋구요.

 

주의 할점은

과실주는 그 특성상 알콜도수가 30도이상 입니다.

독한소주라 마실때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가령 일반 소주가 20도이하임을 감안하면 약초담금주는 약초에 의해 도수가 올라가서

담금주는 30도이지만 약초담금후에는 대부분 30도를 훨씬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낌는 알콜도수의 감이이 다르겠지만요.

즉 약초담금주를 우려내고 숙성하고 난뒤에는

과실주의 본래 도수에 상승된 도수와 약성이 혼합되어 복용시 오장육부에 상당히 무리가 감니다.

늘 20도이한인 술(소주)을 마시다가 30도 이상인 술을 마시면 장기는 엄청난 부담을 줌니다.

마시는 입이야 즐겁고 마음은 귀한 약초를 마셔다고 만족할줄 모르겠지만

오장육부와 뼈와 살과 피는 눈물을 흘림니다.

(모임시 몸에 좋다하니 너도나도 한잔 더 마실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경우도 해당)

즉 도수만큼 적은 양을 마시던가,

아니면 일반소주를 3~4일전에 희석하여 냉장고에 숙성시켜서 드셔야 좋습니다.

(이 방법은 선팔이님이 주로 애용하시더군요, 역시 고수는 틀림니다.)

 

지리산 깊은 골짝기에서

약초를 평생동안 하신 나이드신 말씀으로 결론을 대신 합니다.

"내가 보건데, 조사해 봤는대, 약초꾼들은 대부분 60을 못 넘기고 죽더라......!

거것이 와 그런줄 아나.......!!.........바로 독한 약초주를 일반 소주 마시듯이 마셔서 오장육부가 못 베기는 기라

특히 간이 알콜을 해독 못하니 그러니 일찍 단명할수밖에......."

약초주가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고 있네여...흑흑!

 


모양내는 백하수오주도 아니고

제가 먹을 술이라 모양없이 마구 구겨 넣었습니다.

한병에 너무 많은 하수오가 들어가 좀 비좁네요.

이제 말라진 몸통이 원래되로 돌아오면 아마도 더 좁은 공간이 되겠지요.

일년정도 우려낼까 생각중입니다.

너무오래 두면 색이 거무잡한것이 시각적 효과가 안좋습니다.

색의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우려낼까 합니다.

 

 

 

토종약초와 산나물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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