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약초가공과 요리/약초주(酒)만들기

(수치) 백하수오 거피작업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1. 6. 8.

 

 

주변에 흔한 약초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카페!

 

지난번 백하수오 산행에서

데불고 온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거피작업을 합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아직까지 살아 있네요.

 

저는 구경만 하고

옆지기가 다 합니다.

특이하게도 다른산나물이나 귀한 약초는 쳐다 보지도 않지만

이 백하수오만큼은 직접 하네요.

전에 귀한 산삼을 안먹어서

내 버려두어 썩어 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닌경우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본인 말로는

백하수오의 오묘한 냄새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도 그 냄새가 너무 좋지만요....ㅎㅎ

 

제가 하는 거피방법->

1) 백하수오는 거피하기전에

이틀정도 건조 시킴니다.

이유는 묻어있는 흙이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틀건조후 샤위기로 뿌려주면 신기하게 잘 씻기어 짐니다.

2) 신문지를 한장을 깔고 그위에 백하수오을 펼쳐 깔아 둠니다.

그런다음 또한장의 신문지를 덮어 물을 충분히 뿌려 줌니다.

이리하면 껍질이 퉁퉁 불어 손으로 문대도 껍질이 줄줄 도망감니다.

3) 저는 욕조에 타울걸이에 줄을 매달아 돌돌 굴리면서 거피를 합니다만(의자에 않자서)

집사람은 그냥 들고 손으로 돌리면서 잘 하네요.

이 작업도 오래 하더니 거피도사가 다 되었네요.

초보는 이리 했다가는 다 뿌러 짐니다. 작품 베려요....ㅎㅎ

4) 그런다음 햇빛에 2~3일간 말림니다.

말려야 술이 맑고 탁하지 않고 깨끗하고 잘 우려 남니다.

술이 탁한것은 백하수오가 변질되어서 나온것과 술이 약해서 변질되는것도 있습니다.

즉 백하수오 진액이 탁하게 나오기도 하고 술이 공기와 만나 오염되기도 하지요.

가급적 술은 독한 과실주로 담어세요.

5) 나중에 담금술을 먹을때에는 일반 소주와 희석해서 드시면 굿입니다.ㅎㅎ

 

 


 

백하수오를 거피하고 있습니다.

목질화가 잘되어서 그런지 껍질이 두껍네요.

집사람은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하지 않고

과일 과도(칼)로 합니다.

대단합니다.

옆에서 서 있어면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빠르게 들림니다.

보고 있는 저도 신기해서 구경합니다.

순식간에 절반을 거피 하더군요.

보는 것만으로 저는 벌써 허리가 아파 옴니다.

(이 거피 작업이 허리에 무리가 많이 옴니다.)

내일부터 삼일간 제주도 간다고 오늘 다 해야 한다네요.

내가 한다고 해도 내 힘들다고 기어코 다 하네요.

고마운 옆지기입니다.ㅋㅋ

다 된것을 채반에 담아

양지좋은 담위에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햇빛이 좋어면 내일 술을 담아도 되겠습니다.

이 정도면 반년은 술로 살수 있겠지요.

제가 술을 잘 안하지만 이 백하수오 술은 조금씩 합니다.

토종약초와 산나물 동호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