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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짱아찌와 노봉방주만들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08. 11. 2.

더덕짱아찌 담기

지난번에 더덕이 많아서 짱아찌 담기로 한 사진입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접 담는 기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우선 더덕을 깨끗이 씻어 두었다가

도리께로 콩~콩~콩 두들겨 주어 육질이 부드럽게 합니다.

그래야 고추장 짱아찌 할때 간이 깊게 베이고 맛이 나면서 발효가 되겠지요.

옆지기 폼 재고 지가 사진사 했습니다.

 

다음에 먹기에 알맞게 자르고 베를 갈라 두었습니다.

작업내내 더덕향이 부엌을 가득 메우더군요.

 

서서히 마련되어 가는 정리된 더덕의 모습입니다.

작업도중 잠시 손을 놓는 사이 1/3쯤 장만한 더덕을 보고 계십니다.

아참! 껍질에 약성이 있다는 것은 다 알지요.

 

고추장에 꿀물을 넣고 만든 양념에 버무러 두었습니다.

인자 2달후에 그맛이 나올것입니다.

성질급한 보리문둥이와 갱상나 가시나가 먼저 시식해보니

그 맛이 끝내 줌니다.

자연산 더덕을 이렇게 시식 해보니 너무도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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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방주 만들기

전번에 보아둔 노봉방집을 기어이 오늘 털었습니다.

땡벌과 일반 벌과는 달리 이 말벌은 사람에게나 다른벌에게나 치명적이라

지는 마음먹고 털어 내기로 했습니다.

오늘 작업하신 전문적 말벌퇴친전문가님(예의상신분은비밀)들

고맙습니다.

 

나무에 붙은 노봉방 집입니다.

먼저 앞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옆에서 본모습입니다.

마치 우리네 어릴적 책보재기 둘러맨 모습같이 어마어마한 모습입니다.

 

실감나시라고 전채를 잡아 보았습니다.

나무를 사이에 두고 그 크기를 확대한 말벌 입니다.

 

드디어 전문가들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뜰채로 잡는 사이 지는 겁먹고 100m도망쳐서 줌으로 댕겨 찍어 보았습니다.

 

 

 때로는 저렇게 삽으로도 하시는 군요.

겁도 없는가 봅니다. 휴````````` 무서버요.

 

망에 담은 말벌입니다.

빈집을 두고 온것이 이만큼 있어니 그크기가 감이 안올 정도 큼니다.

 

작업장에서 말벌을 일일이 집게로 집어 내고 있네요.

겁도 없이 태연하게 작업 하시는 모습에

저는 어디에다 몸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러다 한마리라도 나오면 쿠~~~욱 쏘일텐데 말입니다.

 

완전히 정리된 벌집입니다.

애벌래는 거의 없고 말벌도 추위에 30마리정도 밖에 없네요.

그래도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해에는 진짜로 좋은 말벌집을 많이 소개해 주기로

구두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 잡은 말벌을 술에 담아 보았습니다.

 

 

 말벌은 추석전후가 가장 개체수가 많다고 합니다.

인자 알았어니 서로 연락을 취해서

내년에는 노봉방주를 많이 담아 두었야 겠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휼륭하신 분들이 있다는것이 제게 행운입니다.

오늘 작업하신 부경대교수 이교수님과 그일행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소득도 별로이지만

오늘잡은 말벌을 그냥 제게 주어서 고맙습니다.

(노봉방은 1년이상 술에 담가야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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