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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주 산행에서.....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08. 3. 29.

일기예보상 오후에 많은 비가 온다는 보도에

멀리산행을 포기하고 가차운 근교에 산행을 다녀왔다.

잔뜩 인상을 쓴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에 오르는 가운데

달래군락지가 나를 반기고...

약간 응달쪽에는 진한 향기를 가진 생강꽃도 밭을 이루고

아직은 부끄러운듯 면사포를 입은 두릅도 간간히 보인다.

 

하늘의 문을 연다는 천문동을 모시러

찾아 나선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저멀리서 백발의 노인도 검은 머리로 변하게 해 준다는 백하수오 씨방의

기상이 하늘을 찌를듯 하늘높이 펄럭이고 있다.

 

백하수오 잡아 온다고 두어시간 소비하고

그 사이 참다래뿌리에서 수액을 받아 마시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산 할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내리듯 하늘이 먹구름투성인것을 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달래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네요.

 

잠시 손을 좀 보니 금새 모아 지네요.

오늘 저녁에는 달래반찬을 먹을수가 있겠지요.

 

소나무담쟁이덩굴도 좀 있네요.

오래된 놈이라 모셔갈까 했지만 담에 기약하고 발길을 돌려습니다. 

 

오늘의 목적물 중에 하나인 생강꽃입니다.

이놈으로 효소를 담아 차대신 마실려고 모아 보았습니다.

 

음달쪽에는 아직도 그 향기가 강하네요.

 

역시 봄에보는 두릅순은 언제나 가슴을 떨리게 합니다.

올해도 마음껏 먹을 요랑입니다.

다음주쯤이면 가장 적당한 채취시기가 될것 같습니다.

 

 

 천문동은 못보고 대신 백하수오를 모시기로 했습니다.

뇌두부터 심상치 않더니....

여러갈래로 뻗은 모습에 대단한 약성을 가진듯 싶네요.

그~~ 있잖아요.

탁 보는 순간 약성이 보이는것 말입니다.

오래만에 보는 대물 하수오에 심장 떨리는 소리도 보았습니다.

 

하수오 옆에 목마름 용으로 참다래 뿌리에서 수액을 받아서

목을 축여 가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이 은해는 무엇으로 갚아야 하나요.

 

드디어 두어시간 작업하여 잡아 내었습니다.

몸부림을 많이 치는 바람에 진땀께나 흘리고 그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1년정도 숙성시켜서 맛을 보여 드릴까요. ㅎㅎㅎㅎㅎㅎ

 

생강꽃입니다.

좀 많이 했나요.

효소를 담아서 차대신 음용할려고 좀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

 

망사주머니에 담아서 발효를 시킬려고 작업중입니다.

처음으로 망사주머니를 사용하는데 어찌 될련지 지도 모르겠네요.

실패는 안하겠지만 발효가 좀 더 걸리겠지요.

대신 이물질이 걸려지는 효과는 있지 않겠는지요.

 요기꺼정입니다.

내일도 산행을 가고 싶네요.

비가 안오면은요......

산귀신이 내 몸에 붙어서 산에 있을때 저는 가장 행복하거든요.

혹여 산에 가는 횟님이 계시면

저 좀 불러 데불고 가  주세요.

감사합니다.

-----천문동 못 데리고 오는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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