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정한되로 이번 구정에는
내리 5일동안 산행을 했다.
대부분 근교산행을 했지만 소득이 별루다.
그래도 그동안 가 보고 싶은곳은
다 돌아 다녔다.
이제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산행을 해야겠다.
어디를 가도 까마귀가 많다.
먹이가 없다보니 겨울논으로 내려와서
떨어진 벼이삭을 주워 먹어면서 겨울을 난다.
심심해서 휘~~~이 소리치니
운무를 이루면서 날아오른다.
잠시뒤에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와서
떨어진 낙락을 찾아 먹고 있다.
천적이 사라진 까마귀가 제왕인양 겁이 없다.
산에는 멧돼지가 제왕이 되어 버렸듯이.....
산행하다보니 아직 명을 잇고 있는
오리나무의 덕다리버섯을 만났다.
힘차게 있는 모습에 잠시 디카에 담아본다.
이번에는 영지형제가 반배를 하면서
나를 방긴다.
때늦은 감에 벌레들이 먹지 않았나 싶어 속을보니
의외로 말짱한것이 약성을 발휘한다.
더덕인줄 알고 그 규모에 놀라서
대물인줄 알고 흥분하여 작업해보니?
흐흐흐 백하수오란놈이 장난을.....
어릴적 민물고기 잡어러 갈적에
어쩌다 메기 한마리 잡어면 횡제라 했는데
더덕잡다 하수오잡어니
마치 횡제 한 기분이다.
대지가 너무 말라서 문지가 푹푹나는 비탈능선에
시원하게 내리치는 물줄기에 따라 가보니
이렇게 바위틈에서 물이 펑펑 나온다.
신기하기도 하고 약수물인가 싶어 마셔보니
뒷맛이 달다.
하산길에 보니 까마귀가 배가 부른지
모두들 전기줄에 않자서 쉬고 있다.
휘~~~이 소리쳐도 꿈적도 않는다.
쳐다보다가 저러다 배설물이 떨어질까 싶어서
급히 자리를 피했다.
산에는 봄을 알리는 소리가
확연히 들리고 느껴짐니다.
이제는 나물철이 곧 올듯 싶네요.
횟님들 올 한해 산행계획을 잘 세워서
건강하게 재미있게 풍산 즐산 안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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