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무 / 시금치 / 춘채 파종 |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요즘 비는 얄밉게 오네요.
겨울채소인 유채와 시금치 파종 할렬고 하면 비가 내리고
비가 내려서 땅이 질어서 굳기를 기다리면 또 비가 내리고...
그렇게 매번 반복하다가 파종 시기를 너무 늦께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든 말든
무작정 파종할 씨를 가지고 텃밭에 왔네요,
지난번에 퇴비는 넉넉하게 넣어 주었고
오늘은 밑비료 조금 넣어주고......
기계로 로타리 작업을 두어번 해 주고 파종 했습니다.
-->로타리작업을 하면 토질이 부드럽게 됨니다.
비가 안 오면
물을 인위적으로 주고 부직포를 덮을까 했지만
때마침 비가 내리니 잠시 비를 맞게 그대로 두겠습니다.
앝게 묻은 씨앗 발아가 잘되게 당분간 물 공급을 잘 해야겠습니다.
어느 정도 씨앗이 자라면 그때는 안심이지만
어린 씨앗은 아무래도 집중 보호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치 어린아기 키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듯이 겨울 채소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비 소식과
일사량을 봐 가면서
1) 그대로 작목할 것인가
2) 아니면 부직포 작업을 할 것이가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직포를 덮어주면 수분 유지와 일사량 보조가 되어 재배에 유리합니다.
오늘 파종한 작물은
1) 시금치는 "땅딸이 시금치"이고
2) 유채는 :월동 춘 채"
3) 무는 "청보무"라는 매년 심는 단골 품종입니다.
참고로 봄동은 비 그치고 상황 봐 가면서 추가 파종하겠습니다.
시금치
(품종 : 땅딸이 시금치)
우리 가족은 시금치를 많이 좋아합니다.
겨울에 싱싱한 채소가 귀할 때 시금치는 싱싱하여
겨울채소 공급에는 최고인 듯 생각됩니다.
앞전에 다양한 시금치를 심어 보고
시금치 수확해서 먹어보니..."땅딸이 시금치"가 제일 맛있네요.
빠르게 자라는 개량시금치가 있지만 맛과 향이 적어서
이 땅딸이시금치가 성장은 느리지만 맛이 좋아 올해 다시 심었습니다.
-->빠르게 자라 수확하고 싶은 분은 개량시금치가 좋고
-->맛과 향을 즐기는 시금치 마니아분은 "땅딸이시금치"가 좋겠다 생각합니다.
춘채
(품종 월동춘채,시나난파, 유채)
어릴 적 버릇인가
아니면 경상도에서 자라서 인가
자꾸 유채라 불리는 월동춘채 입니다.
겨울채소에는 시금치, 춘채, 봄동이 있어
삼형제 중 가장 맛이 독특한 채소 입니다.
호불호가 갈리어 좋아하는 분은 많이 좋아하고
좋아 하지 않는 분은 극렬하게 싫어하는 채소 중 하나 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 춘채를 즐겨먹는 편 입니다.
겨울채소라
긴 두둑에 절반은 시금치파종하고 나머지는 춘채를 파종 했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조건을 생각해서 나름 자리배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햇빛이 중요할듯싶어 생각을 하고 심었네요.
해가 뜨는 동쪽에 춘채, 서쪽에는 시금치를 심었습니다.
무
(품종 청보무)
무도 파종 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은 파종 입니다.
종묘상에서 지금 파종하면 늦다고 걱정을 하네요.
-->지금 파종하면 굵은 무를 수확 못 한다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가족은
굵은 무보다 작은 무를 좋아해서
가급적 다른 분에 비해 늦께 심는 편입니다.
생각의 차이인줄 모르겠지만
굵은 무는 식감이 무르고 바람이 들어 속이 빈 경우가 많지만
작은 무는 식감도 단단하고 바람구멍이 안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은 무를 수확하다 보니 양이 적어 무밭을 크게 작목합니다.
작년에 무 수확해서 땅에 묻어두니
주변 일가친척들이 수시로 찾아 먹어서
올해는 추가로 더 많은 무를 파종하여 재배합니다.
배추
(품종 : 불암배추)
불암배추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초반에 시행착오를 하여 한번 자리를 옮겨 심었지만
다행히 한 포기도 죽지 않고 잘 자리를 잡아서 자라고 있네요.
이렇게 옮겨심어도 잘 자라주니 나름 배추작목에 자부심이 생기네요.
혹시 옮겨 심어면 죽을까 걱정되어
시장에서 추가로 불암배추 더 사 왔지만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아~~참
제가 배추밭 일구면서 붕소라는 미량비료를 안 넣어서
급하게 배추포기 사이에 소량으로 조금씩 넣어 주었습니다.
붕소라는 영양성분이 못 자라면
나중에 배추잎 줄기에 검정색이 생기는 불량배추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량비가 내리는 가운데
텃밭의 땅이 질어 다니기 불편했지만
무사히 겨울채소인 시금치와 월동춘채 파종했습니다.
아울러 청보무라는 무도 많이 파종 했습니다.
작업을 마치니
시원한 비가 한바탕 쏟아 지네요.
내리는 이 비가 오늘 파종한 겨울채소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제 겨울채소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그동안 계속 비가 내려서 시기를 못 맞추어 걱정 했습니다.
▣ 겨울채소 재배에 관한 기본 메모 ▣
◆ 밑거름 및 추비 주는 방법 ◆
1) 시금치는 석회비료를 만드시 넣어 주어야 맛이 좋다 합니다.
2) 시금치는 파종 전에 침종을 물에 48시간 정도 해 주면 발아가 빠름니다.
3) 시금치와 춘채는 흩어뿌리기 파종하면 좋겠다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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