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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참살이의 사랑방/내삶의 이야기

(여행) 남해를 1박2일로 돌아 보고 왔습니다.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0. 8. 15.

남해 돌아보기

오랜만에 

산이 아닌 바닷가인 섬으로 바람 좀 쇄고 왔습니다.

매일 공부하는 딸이 머리 좀 식히겠다 하여

하든 일 멈추고 같이 조용한 남해로 여행했습니다.

 

전공교수님이

갯벌의 뻘인 진흙이 필요하다 하여

갯벌을 찾아 남해를 일주해도 마땅한 뻘이 안 보이네요.

길게 뻗은 뻘이 있어도 가까이 보면 모래가 더 많거나 자갈밭이고...

그렇게 돌아보다가 도저이 뻘을 구할 수 없어 모래라도 퍼 가지고 가고자 떠보니

어럽소.......

위에만 모래지 아래는 고운 갯벌이네요.

눈으로 보이는 모래는 위에만 그렇게 속은 진한 뻘입니다.

바닷가의 생리를 몰라 하루 종일 섬 해안가를 일주한 것이 허무하네요.

갯벌의 생리를 몰라 생긴 무지가 이렇게 하루 종일 고생을 하게 했습니다.

 

참깨가 익어가니

여기저기서 섬 구석구석마다 베어서 건조하네요.

남해의 참깨농사는 특이하게도 재래종 참깨만 심고

개량종인 참깨는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리고 참깨 건조를 단을 만들어 세워서 건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바닥에 자리를 깔고 그 위에 눕혀서 건조하고 있네요.

아마도 참깨를 잘 건조하여 참깨를 잘 털기 위함인 듯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깨를 밭에서 베어 낼 때도 맨 아래는 버리고 위에서 짤라 주네요.

참깨농사를 대량으로 안 하고 소량으로 하다 보니 가능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호박도 잘 익어 가고 있습니다.

호박 농사라 나도 좀 하는지라 궁금했는데

여기서는 호박을 거꾸로 뒤집어 놓았네요.

처음에는 한 두 개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았지만...

섬 일주를 하다 보니 다들 뒤집어 놓았네요.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뒤집어 놓으면 호박밑둥도 색상이 잘 익지 않나 싶습니다.

자세한 연유는 알 수가 없지만 다들 그렇게 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저도 울산으로 올라가면 늙은 호박을 다 뒤집어 놓아야겠습니다.

 

TIP 현지 맛집 고르는 방법

1. 무조건 현지에 묻는다.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추천하는 것은 입맛에 안맞는 경우가 허다 하다.

한번 속고 또 속는것이 많어니 현지인들에게 묻는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 합니다.

2. 음식회전이 빠른곳을 선택한다.

아무래도 음식회전이 많은 곳은 손님이 많고 손님이 많은것은 주변에 주차된 차를 보면 안다.

3. 구글검색을 해 본다.

일부 매체는 돈주고 인위적으로 광고하는 것이 많아 진정한 맛집을 고를수가 없다.

4. 무조건 맛집 검색보다는 음식을 정하고 검색하면 좋겠습니다.

5. 인터넷이나 언론 추천은 일단 배재하고 맛집소개한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첫날 첫 식사는

남해의 바지락 칼국수로....

 

예전 같으면 

섬이었을 것을

나라가 잘 살아서 그런가

섬마다 다리를 놓아 교통이 참 편리합니다.

 

삼천포에서 바로 섬을 잇는 다리를 건너서

좀 알아주는 바지락 칼국수 집에 들러 점심을 해결합니다.

칼칼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는 땡고추를 추가로 넣어 얼큰하게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는 바지락 칼국수는 매운맛이 없습니다.

 

하루 묵을 펜션 앞에는

이렇게 작은 무인도의 섬이 코 앞에 있습니다.

바닷가 위치상 해 지는 것만 볼 수 있지만 날씨가 안 좋아 못 보았습니다.

해 지는 모습은 다음에 봐야 하겠습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바다

좀 이국적인 냄새가 나는 사진입니다만

실은 파노라마 사진 기술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너무 아름다운 섬 같습니다.

 

힐링은 걷는데서 옴니다.

생각 없이 이렇게 걷다 보면 뇌도 쉬어 갑니다.

오늘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하루를 보내면 좋겠네요.

 

독일마을도 가 보고

나오는 길에 미국마을도 있어

차에서 내려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별생각 없이 그냥 흔적 남기기 위한 몸짓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아 코로나 19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을 피해 다녔습니다.

 

참깨 건조

이렇게 참깨를 짧게 짤라서 건조하네요.

내륙의 참깨를 세워서 건조하는 것만 본 나로서는

조금 생소하고 효고를 비교 생각하게 합니다.

세워서 하는 것도

이렇게 눕혀서 하는 것도 

다 장단점이 있겠기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랭이 마을

탤러트인 박원숙 배우가 있는 마을 같습니다.

멀리 점선 동그라미가 커피점이라 합니다.

실지 주거지는 다른 곳인지는 몰라도 박원숙 배우의 가게인 듯싶습니다.

다랭이 논이 관광용인지 실지 농사를 위한 것인지는 잘 정돈 해 놓았네요.

내려서 둘러볼 수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냥 눈팅으로 만족합니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평일이지만 다니고 있습니다.

 

남해의 멸치쌈밥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요리가 있고

그 요리를 먹어 봐야 여행한 보람이 있겠지요.

남해 멸치쌈밥이 유명하여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3인분이지만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를 못 하겠습니다.

음식 남기면 농민에게 죄짓는 것이라 다 못 먹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다고 3 사람 들어가서 2인분 시키면 안 좋아한다 하니 눈치껏 해야 하겠습니다.

 

남해 멸치쌈밥

남해 멸치요리입니다.

멸치는 싱싱한 멸치라서 그런지

맛이 쫄깃쫄깃하여 좋았습니다.

냉동멸치라면 살이 풀리어 별로 일 텐데.....

역시 남해라 싱싱한 멸치를 이용해 좋네요.

 

같이 나오는

멸치 튀김 / 멸치 초무침

남해 갈치구이 / 남해 전북 장조림이 좋습니다.

식사하는 사람 수에 비해 반찬이 너무 많아 다 못 먹겠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다들 음식의 절반은 남기네요.

맛은 그런 되로 먹을 만 하지만 아쉽게도 반찬이 많이 남기네요.

 

부산서 저녁에 칼국수로...

남해에서 1박 2일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은 간단한 칼국수로 먹었습니다.

여행이 먹는 것으로만 보여서 그렇지 여러 가지 생활의 지혜를 배운 여행입니다.

이렇게 가끔 외유를 하는 것도 좋네요.

다음에 또 다른 지역도 가 보자고 하면 여행을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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