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텃밭에 민달팽이 떼 습격

 

출처: 달팽이 박사 권오길 이야기의 사진인용

텃밭작물에

민달팽이 떼의 공격

 

달팽이가

나의 작은 즐거움을 시기하는지

밤만 되면 몰래 와서 내 즐거움 텃밭을 아작 내고 있었네요.

난 그것도 모르고 매일매일 농작물의 상태가 안 좋아

걱정만 했습니다.

 

간밤에

아무리 생각해도 텃밭작물이 이상해

벌레가 있나 싶어 밤 되면 나온다 하기에 텃밭에 가 보니

헉~~~~~!

민달팽이들이 잔치상 벌리다 못해

저들끼리 먹이 가지고 싸움질하고 있네요.

 

연하고 부드러운 것만 

걸리서 먹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 하지만

막 올라오는 어린 새싹을 싹둑 잘라먹는 모습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민달팽이 몽땅체포 하겠습니다!"

 

급하게

달팽이 잡는

달팽이 트랩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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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들의 

무서운 집념의 식성

 

그동안

매번 잘 올라오든 어린 새싹이

언제부터인가 올라오자마자 죽거나

아예 새싹이 보이지 않아 뭐가 잘못돼지 걱정했는데

어젯밤 범인을 잡았습니다.

 

바로 

사진에 보는 "민달팽이"이가 

농작물의 피해를 주는 범인이었습니다.

어리게 올라온 마지막 새싹도 사정없이 먹어 치우네요.

우~~~ 씨!

정말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 할 말이 없는 놈들입니다.

 

여기는

먹이 가지고

달팽이들끼리 싸움판 났습니다.

야행성이라 밤만 되면 이리 외출을 해서 싸움질이네요.

허락도 없는 이들의 무단침입은 할 말을 잊게 합니다.

어디서 이 많은 달팽이들이 나오는지... 참으로 이상합니다.

 

포토에

모종 육모 한다고

파종한 포토에도

그동안 어린싹이 나오는 소식이 없어 궁금했는데

간밤에 보니 여기에도 여러 마리의 달팽이들이 자리 잡고

식사를 맛나게 하고 있네요.

 

그동안 포토에

싹이 안 나온다고 갈아엎은 것만 해도

아마도 여러수십 판.......

간밤에도 달팽이들이 막 올라오는 어린싹을 작살내고 있네요.

 

그래서

달팽이 잡는 달팽이 트랩을 만들었습니다.

유인액으로는 달팽이가 맥주를 좋아한다 하여서

맥주도 대병한병 사고....

카레 찌꺼기는 커피 전문집에 가서 얻어오고...

그렇게 피트병을 개조하여 달팽이 트랩을 만들었습니다.

 

인자

달팽이들 다 죽었어~~~~

 

달팽이 트랩에

먼저 맥주를 적당이 넣고

커피 찌꺼기를 넣고 흔들어 골고루 섞이게 하였습니다.

달팽이가 들어갈 수 있게 입구도 만들어 주고.....

 

 

텃밭에

달팽이 트랩을 고정했습니다.

이제 저녁 8시 이후에 와서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해 보는 것이라 결과가 궁금합니다.

달팽이 트랩은 총 8개 만들어 여기저기 놓아두었습니다.

 

달팽이 트랩의 구멍과

놓을 자리의 지면과 비슷하면

달팽이가 쉽게 들어갈 수 있겠지요.

(사실 지나고 보니 달팽이는 쉽게 잘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상추밭에도

달팽이 트랩 두 개를 갔다 두었습니다.

 

잎 깻잎 밭에도

달팽이 트랩 두 개를 갔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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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 와 보니

우~~ 와!!!

정말 수많은 달팽이들이 와 있네요.

맥주가 달팽이를 부르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달팽이들이 죽거나 가만히 있지 않고

술에 취한 상태로 다 집으로 조기 귀가 한다는 것입니다.

하여 나무젓가락으로 술 취한 달팽이들 몽땅 병에 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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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편에서는

큰 풀벌레가 한 마리 오셨습니다.

 

아직 해가 정말 지지 않았지만

배고픈 풀벌레 한 마리가 식사하러 오셨네요.

매일매일 체크했지만 이리 큰 벌레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옆에 사람이 와도 배고파서 그런지 정신없이 먹네요.

농약을 안치니 별의별 벌레가 다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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