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세척작업
1월 11일 금요일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은 칡과의 전쟁이다.
매일매일 칡을 일일이 하나하나 다 흙과 이물질을 쩨거하고
다시 맑은 물에 부드러운 솔로 남아있는 흙을 씻어 주는 것이 세척작업입니다.
밖에는 찬바람이 불고
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찬물에 손마디가 시리고 얼어버리고 나중에 굳어 버리지요.
이렇게 춥지만 칡은 건강식품으로 우리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식품이라
참고서 깨끗하게 씻고 또 씻어야 합니다.
만드는 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하기에 이 정도 찬바람 찬기온과 찬물일지라도 견디어 내고 칡을 씻어야 합니다.
칡즙을 드시는 분이 안 본다고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이라면
전 작업을 하지도 않습니다. 건강식품이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건강을 위해서 만드는 자연산약초의 칡이라 마지막 순간까지 위생적으로 청결해야 함이 당연한 의무입니다.
내일도 칡이 500kg이 들어 옴니다.
칡즙작업외에도 다른 약초작업이 있어 일을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칡을 놔두면 안 되겠기에 당분간은 칡즙가공에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칡을 캐시는 약초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칡을 캐다보면 좋은 칡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송가락굵기의 칡도 나옴니다. 그러면 칡이 가늘다고 그냥 버리는데
그러지 마시고 손가락 정도의 칡이 나오면 따로이 모아 두었다가 썰어서 갈근을 만들어 약초물 달임시 달여 드시면 좋습니다. 굵은 칡은 칡즙 내시고 잔 칡은 갈근을 만들어 칡달임차로 하시면 좋습니다.
칡세척작업
춥네요.
찬물에 고무장갑을 착용해도 찬 기운이
손가락 끝을 아프게 찌르네요.
오늘도 열심이 칡을 씻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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