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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뿌리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8. 3. 27.


=총백

(대파,쪽파)

인류가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 가운데 가장 위대한 토목 공사라는 칭송을 받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세계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건축물의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의 대피라밋이 놀랍게도 파와 마늘의 힘으로 이룩된 것이라고 역사책에 적혀 있다.

물 한방울 없는 사막에서 뙤약볕을 쪼이며 수만 명의 노예들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신이 아찔해진다피라미드를 쌓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이고 부상자와 병자를 어떻게 치료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체옵스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동안 노예들의힘을 돋우기 위해 은화 1 6백 달란트 어치의 파, 마늘, 무를 구입했다고 적고 있다이집트 사람들은 파와 마늘을 신채(神菜)라고 불렀으며 체력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음뜸가는 약초이자 식품으로 여겼다

만리장성을 쌓을 때에도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에게 파와 마늘을 자주 급식으로 주어 힘을 내게 했다고 한다그때에 파를 즐겨 먹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인지 중국 사람들은 지금도 세계 어느 민족보다 파를 많이 먹는다이처럼 파는 놀라운 영양 식품인 동시에 훌륭한 약초이다

파는 칼슘, 인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A, C등이 풍부한 채소이다

마늘처럼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위장 기능을 도아주며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한다.

파는 민간에서 감기 예방과 치료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메좁쌀에 파를 많이 썰어 넣고 끓인 파죽이나 된장에 파를 많이 썰어 넣고 끓인 파된장국을 한 그릇 마시고 나면 웬만한 감기는 다 떨어진다파의 흰 줄기를 세로로 쪼개어 그 안쪽을 목에 붙이고 자면 한결 아픔이 덜하다고 한다

  

파의 약성에 대한 기록은

중국 의학책인 <명의별록>에 처음 나오는 데 이렇게 적혀있다.

 “파는 상한으로 골육이 아픈 것과 편도선 종통을 다스리고 태를 편안하게 한다파뿌리는 상한과 두통에 효험이 있고, 파즙은 신장 질환에 좋다.”

<본초강목>에는파는 풍습과 복통 마비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고 젖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있고

<식의심경>이라는 책에는설사가 날 때 파의 흰 줄기 한줌을 썰어서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고 적혀있다.

파를 약으로 쓸 때에는 대개 녹색이 나는 윗부분을 잘라 버리고 아래쪽 흰 부분만을 쓴다흰 부분과 푸른 부분이 약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흰 부분은 열기가 있어서 땀을 내게 하는 작용이 지나쳐 기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파 흰밑의 약성에 대해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파흰밑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폐경에 작용한다땀을 내고 풍한을 내보내고 양기를 잘 통하게 하며 독을 풀고 태아를 안정시킨다알코올 추출물이 심장과 위장의 기능을 세게 하고 적리 막대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생물에 대한 억균 작용을 나타내며 트리코모나스균을 죽인다는 것이 실험에서 밝혀졌다풍한표증 감기, 소화장애, 설사, 세균성 적리, 저혈압, 태동 불안, 부스럼, 궤양등에 쓴다하루 6~12그램을 달여 먹거나 기름 또는 술에 끓여 먹는다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데워서 찜질한다달인 물로 씻기도 한다민간에서 감기 걸렸을 때 기름에 끓여 먹는다.”

파를 오래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서 추위를 타지 않게 되고 피가 맑아진다

또 파는 흥분 작용이 있어서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한다.

파는 살충, 살균 작용이 강하여 많이 먹으면 요충이나 회충 같은 기생충을 예방하고 갖가지 병원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파는 항암 작용, 염증이나 종기를 삭이는 작용도 상당하다잘 낫지 않는 종창에 파를 짓찧어 붙이면 잘 낫고 동상이나 화상에도 파의 흰 줄기를 구워서 붙이거나 즙을 내어 붙이면 잘 낫는다고 한다.

발을 삐거나 부딪쳐서 통증이 심할 때 파뿌리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통증도 멎고 열도 내린다파에는 강력한 진통 작용과 함께 지혈 작용도 있다파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불면증에 파 흰 밑을 5센티미터쯤의 길이로 잘라 4~5개씩 밥먹을 때마다 된장에 찍어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 버린다

파는 암 환자에게 훌륭한 보양제이며 흥분제로 체력을 도와주고 소화를 잘 되게 하는 효과가 크다파는 여름파와 겨울파로 나누며 굵은파와 가는파, 실파 등 서른 가지가 넘게 있는데 약으로 쓸 때는 꼭 굵은 겨울파로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의 진주와 부산의 명지, 기장에서 품질 좋은 파가 나는 것으로 이름났다, 대파

 

대파차

대파의 흰 부분은 총백(悤白)이라 하여 한방약으로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끓인 약죽도 매우 효과가 좋다.

【효능】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래된 소화 불량과 갈증, 구토을 치료한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건위  (健胃), 정력 증진 효과가 있다.

【끓이는 법】

재료- 대파(뿌리와 흰 부분)   1개분,    생강  약간,     300ml

차관에 재료를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끓여 마신다.


동의보감에 인용 재 정리한 글임을 밝혀 둠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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