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백수오표종판에서 희망이
5월 24일 화요일
자연에서 늘 얻기만 하고
빛을 진것같이 늘 마음이 미안하고 무거웠는데
앞으로는 그 미안함을 갚을 수가 있겠습니다.
전국의 산천이 무지한 약초꾼들에 의해
몸에 좋다는 백하수오만 보이면 어린종자까지 마구잡이로 채취하여
전국의 산에 백하수오씨가 말라 걱정되어
이렇게 가다가는 백하수오란 식물이 전멸할까 걱정되어
제가 직접 백수오종자를 키워 씨앗을 받아 심기로 했습니다.
종자가 비실비실하여….
고추묘종판에 밑거름을 넣고 파종하여
기다리기를 여러날…..씨앗상태가 안 좋아 보여
발아가 안될 것 같은 기분에 불안했고,
처음해본 서툰묘종재배에
성질급한 내가 지쳐서 관리를 바르게 못했습니다.
발아가 안될 것 같은 다운된 기분에 생각나면 물주고 방치한지 보름째!
자연에서 자라는 백수오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보름동안 마음에 안들어 묘종판을 엎을까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어 놓은 것이…. 오늘보니 이렇게 싹이 올라 오네요.
포기한 묘종판에서 올라오는 백수오어린싹!
기분도 좋아졌지만 한편으로 성질급한 내가 부끄러운 순간 입니다.
이제 나이도 들어 기다릴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은 멀었네요.
기다릴줄 모르고 관리할줄 모르는 내가 한없이 작아 보입니다.
늦었지만 물을 넉넉히 주면서 미안함을 대신 합니다.
이번 묘종판에 파종을 하면서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을 몇가지 적어 훗날 피드백하여 활용하고자
몇가지 아쉬움점을 기록해 봅니다.
1)묘종판에 넣을 상토가 작년것으로
밀페가 안되어 물기가 없어 마른 것을 사용했습니다.
2)경험이 부족해서 이 상토에 물을 뿌려 어느정도 수분이 있게 차지게 해야 함을 나중에 씨앗파종하고 물을 주면 되겠지 했는데 건조된 상토가 물을 거부하면서 묘종판위로 물을 넘치기만 하네요.
3)상토를 엎고 다시 상토를 촉촉하게 해서 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하기로 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4)다음부터는 상토가 건조되어 있어면 사전에 물을 주어 촉촉하게 해야 겠습니다.
5)백하수오 씨앗을 하루정도 물에 담가서 눈이 나오게 해어야 했습니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냥 건조된 상토에 건조된 씨앗을 바로 파종했네요…
6)파종후 수시로 물 조리게로 물을 주어야 함을 게을리 했습니다.
상토도 불안하고 씨앗도 불안하고 해서 마음에 안드니 물도 자주 주지 않게 되었네요.
7)결국 보름만에 싹이 올라왔지만 제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다면 더 빨리 싹이 나오고
건강한 백수오오린싹을 얻을것을 무지한 내가 이리 큰 시행착오를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파종에 들어갈 상토는 항상 촉촉하게 하고
파종할 씨앗은 개갑이 되도록 하고
파종후 수분유지를 필수로 해야 겠습니다.
간단한 이 진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제 게으름 탓 입니다.
보름만에
어린싹이 나왔습니다.
파종후 일주일이 된 묘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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