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쥔장->약초산행기/약초·나물산행

4월 26일->운영진 산나물벙개 산행실시 후기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5. 4. 27.

 

 

카페 운영진

산나물 벙개산행

 

4월 26일 일요일

연속으로 나물산행이 이어 짐니다.

지난달 초에 운영진 정모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운영진 벙개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혼자 가는 것 보다는 함께 가고 싶어하는 '도찐개찐'님이 있어

모집 3일만에 벙개팅 날려 모집하니 모두 11분이 참석 하셨습니다.

 

날씨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주말이면 비가 오더니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미세한 바람도 불어

나물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서 인가 출발장소에 가보니 낮익은 다른 나물산행팀도 몇 팀이 보이네요.

이중 15년전에 함께 한 000카페 만금이님도 보이고,

울산에 유명한 고수인 청일담님도 만나게 되었네요.

오늘은 이래저래 나물하기 아주 좋은 날 입니다......ㅎㅎ

 

오늘은 팁으로

산나물시 생각하면 좋은 것을 풀어 보겠습니다.

산나물은 들나물과 달리 야생으로 자라는 지라

나물을 하게 되면 목질화되어 식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도 이물질인 풀이나 죽은 잡초와 나무가 함께 딸려오고

어쩌다가 흙까지 같이 채취하게 됨니다.

집에 와서 가르고 정리하다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지요.

채취할때 부터 조금만 하면 정리하기가 수월할것을...후회를 합니다.

하여 산나물 채취시 다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하시기 바람니다.(제 개인 생각임)

1) 부드러운 부위만 채취한다

욕심에, 많이 할 생각에 바쁘게 채취하다 보면 목질화되어 식용이 안되는 부분까지 하게 됨니다.

이리 되면 집에서 다시 일일이 하나하나 목질화 된 부분을 제거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 이물질을 처음부터 안들어가게 합니다.

어린 산나물

부드러운 산나물은 키가 작아서 어쩔수 없이 손으로 하다보면

다양한 이물질, 즉 죽은 풀,나무같은 것을 하게 됨니다.

이때 다른생각 하지 말고 그냥 이물질을 제거하고 나물주머니에 담아야 합니다.

집에가서 정리하면 되지 하다가는

산행으로 몸이 피곤한데 집에 가면 힘과 노력이 몇배로 들어 감니다.

산나물 조금 적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물질을 제거 하시면 좋습니다.

3) 다양한 산나물을 혼합해서 식용하세요.

산나물을 하다보면 대부분 한종류의 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한종류만 일정시간 채취하게 됨니다. 한 종류만 하게 되어 너무많이 하는것 같지만

장소를 옮기면 또 다른 한 종류가 군락을 이루고....

이렇게 군락을 이룬것을 집에 와서 손으로 뒤집어서 흔들어 썪어주면 됨니다.

산나물이 골고루 혼합되게.....

4) 산나물 채취시 생각을 하세요.

이왕 산나물 하는것

이것을 식용할때 맛과 향을 생각하세요.

어떻게 하면 더 자연의 맛과 영양분과 향기를 배가 시킬것 인가를

그러면 저절로 산나물채취순서와 방법이 정해짐니다.

생각하고 채취한 것은 나중에 식용시 더 좋은 식감을 줄것 입니다.

제가 수시로 제피잎이나 산방아나 벌깨덩굴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산나물을 열채게 하지 마세요.

산나물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산나물보관을 잘못해서

보따리를 풀어보묜 연하고 부드러운 나물이 타들어 못먹는 것이 많이 생기게 됨니다.

숨을 못쉬는 가방이나 비닐에 나물이 타들어 간 것 입니다.

아무리 아까워도 먹지 못하게 되지요.

그러니 항상 부드러운 산나물을 안타게 해 주어야 합니다.

숨쉬는 천가방니나 망사같은 것이 좋겠지요.

6) 산나물은 싱싱한것이 맛이 좋습니다.

생으로 먹을수 있는 것은 생으로 먹고

장기보관하는 것은 살짝기 데쳐서 보관하여 식용하면 좋습니다.

이때 너무 오래 삶아 나물이 물러지게 하면 아무런 맛이 없습니다.

반드시 살짝기 삶아야 합니다.

일명 겉은 익고 속은 익지 않은 상태로 삶는 노하우를 가지시기를 바람니다.

 

산나물은

특별한 요리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고추장에 참기름넣고 나물 총총썰어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산나물의 7대효능(내가 만든 이론) 잘 알지요.

속은셈치고 실천을 해 보세요.

한달이면 여러분의 몸매는 최고의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게 될것 입니다.

덤으로 건강도 챙기구요....이 좋은 산나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송화가루가 날리면 더 이상 나물을 할수 없어니 부지련히 하시기 바람니다.


부지깽이 나물

국민나물입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이 나물은 다 식용합니다.

그래서인가 조금만 양지바르고 땅이 좋어면 잘 자라주는 산나물 입니다.

오늘은 이 부지깽이 나물만 90%이상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부들부들 합니다.

부지깽이나물의 냄새는 약간 싱큼한 내음이 남니다.

이렇게 많은 부지깽이를 해서 맡아 보세요.

식초같은 시큼한 내음이 코를 자극합니다.

부지깽이만이 가지는 특유의 향이지요.

 

점심시간

놀라운 성찬 입니다.

특별히 만들어 오라고 주문을 안했건만

다양한 반찬과 양념을 해 오셨습니다.

특히 막걸리가 너무 많이 가지고 오셔서....막걸리만 많이 먹었네요..ㅎㅎ

 

이날 주 메뉴는

산나물로 만든 수육+산나물+쌈장 고기쌈입니다.

요것 안 먹어본 사람은 이야기에 끼지 마세요.....

점심밥은 산나물비빔밥입니다.

제 밥은 늘 그래듯이 미남부처님이 해 주시구요.맛은 글쌔요.천상의 맛입니다.ㅋㅋ

 

토산동만의 부침말이

토산동은 늘 새로운 이용방법을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처음보는 부침개말이 입니다.

은박지로 부침을 돌돌말아 안 상하게 가져 오셨네요.

바로 카페왕언니 "푸른솔"님의 작품입니다.

기발한 생각에 내가 토산동에 있음을 매우 자랑서럽게 생각합니다.

 

자 다들 식사 하세요.

식사시간은 늘 즐겁겠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본인이 직접체취한 산나물로 먹는 밥상

난 언제난 이 맛에 산에 오름니다.

마음이 좋은 분들과 단체로 식사를 하니 밥맛도 좋고.....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수 있고.....

 

도란도란님은

약초 달인물로 식수뿐만 아니라

밥도 국도 약초달인물로 다 한다 하는 이야기도 나오네요.

나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역시 주방은 여사님들의 차지라 가능한가 봅니다.

만약 식사를 안하면 그날부로 밥 없다는데 안 먹고 베기나 하시네요.

대단한 도란도란님 약초사랑 짱~~~ 이십니다.

 

행운아님은

지난번 감태나무달임물로 매일매일 먹는다고 하면서 맛뵙기로 가져 왔네요.

생각보다 안쓰고 먹기가 아주 좋습니다. 행운아님 정성 감사 합니다.

또 누군가 생강나무를 가져 오시고,정암님은 본인이 직접 만든 약초주를 가져 오시고.....

 

 

오늘 채취한 산나물 모듬입니다.

오는길에 처이모님 두자루 주고 남은 것 입니다.

여전히 엄청난 분량입니다.

집사람도 그만큼 주고도 이 정도라 하니 혀를 차네요.....

 

".....당신이 사람이가?......."

 

저 사람 맞지요.집사람만 저를 사람 취급하지 않는것 같습니다..ㅋㅋ

 

정리하면

이번 산행하신 분들은

예전과 달리 하나같이 부지련히 하시었습니다.

보기가 좋은 장면 입니다.

특히 예전에는 산나물에 그냥 건성으로 건강식품이니 생각을 하다가

올해 들어 제되로 이용방법을 알고 챙기시어 진정한 산나물맛과 향을 알게 된 분들

멋진 활약상을 보여 준 날이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산나물이 몸에 좋은것이니 하고 건강식품이라 생각들 하시겠지만

솔직히 그런것은 영양학자들이 하는 이야기이고

우리는 산나물꾼입니다. 그냥 맛이 좋고 향이 좋고 몸매가 아름다워지니 좋고

고기 이빠~~이 먹어도 살이 안찌닌 좋은 것 입니다.

아무리 배 부르게 먹어도 또로 살 빠지는 이 좋은 것 우리는 이것이 좋은것 입니다.

맞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