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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9->9월말의 긴 버섯여행에서.....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3. 9. 30.

 

 

 

9월 29일 일요일

간밤에 야간근무하고

한시간 정도 잠깐눈을 붙이고

멀리 강원도 아래지역으로 버섯산행을 위하여

새벽 3시에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일기예보상 많은 비가 온다고 하더니

역시 요즘 일기예보는 정확성이 높네요.

도착하자마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산에 도착하여

주변여건을 보니 온통 현수막입니다.

"이곳은 국유림지역으로 송이를 비롯한 버섯채취금지하면......고발조치합니다."

무서븐 경고성현수막에

전 두말않고 산행지를 포기합니다.

이런 나를 두고 같이 간 일행이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새벽에 잠도 안자고 몇시간을 달려서 온 이 자리를 산행도 안해보고 간다니

그분에게 그럴수, 그리생각할수 있겠지요.

(저는 지나가는 과객이지만 이곳 원주민에게는 일년농사입니다. 그 일년농사를 내가 망치게 할수는 없습니다.)

 

다시 차를 몰고

경북북부지역으로 두어시간달려 도착하니

여기도 예전과 달리 줄을 치고 입산을 막네요.

오늘은 아무래도 일진이 않좋습니다.

가지말라하면 안가는지라 바로 차를 몰고 나옴니다.

작은 선물로 사탕한봉지 드리고........ㅎㅎㅎ

 

다시 경북하부지역으로 와서

산행지를 돌아보니 이곳은 인근지역에서 오신

버섯채취할려고 하는 분들이 와글와글 합니다.

쓸쓸합니다.

이래가지고는 버섯도 할수가 없지요.

마음비우고 가법게 운동하자고 생각하고 산에 올라 봅니다.

개척지라 마음이 궁금해 짐니다.

 

산행지에 들어서니

주먹자갈땅이라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주먹돌이 와르륵 무너지네요.

이런곳은 잡버섯도 없습니다.

방향은 북향이고 물이 늘 있는 습도가 높은 곳이지만

대지가 받쳐주지 못하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더 높은곳으로 평평한곳에 다진 땅을 찾아보지만

이곳은 전체적으로 조건이 안 좋습니다.

결국 산행 3시간도 안되어 하산을 결정하고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새벽 3시에 집을 나와

강원도를 비록해 경북북부지역까지 깊숲이 차를몰고 다녀서

하루중 3시간 못미친 산행을 하고 마는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었네요.

 

산행을 오래하다보니

솔직히 아쉬움도 없고

즐거운 여행을 한번 했구나 라는 생각만 드네요.

있어면 있는되로 없어면 없는되로 산행을 시작도 끝도 그렇게 마무리 합니다.

같이 간 동료분에게 미안한 하루지만

원없이 돌아다니다가 귀울합니다.

 


 

시루송편버섯

비가 오는지라 숲속은 어둡습니다.

비때문에 안경이 흐릿하여 잘 보이지 않아 한창을 들여다보고

겨우 알아본 시루송편버섯입니다.

뭔 버섯이 이리 큰지 깜짝 놀랬습니다.

저리 큰것은 상황버섯류 이기에.........ㅎㅎ

식용으로는 불가 입니다.

 

 

말굽버섯

주먹돌과 너들바위가 많은곳은

이렇게 말굽버섯이 종종 있지요.

그런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에 역시 말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능이버섯과 식용버섯하러 왔다가

대지가 받쳐주지 못해 대지와 상관없는 나무버섯을 찾아보니

이렇게 질좋은 말굽버섯이 나를 반겨 줌니다.

 말굽버섯의 밑면입니다.

하얀색을 가지고 있고 다른버섯과 달리 맛도 향도 없는

물로 달여서 먹기 좋은 버섯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버섯입니다.

 하산후

내리는 비를 피하면서

물먹은 옷을 대형비닐에 일괄담아 포장합니다.

나의 애마인 산타페가 저는 늘 좋습니다.

오늘 소득은 별로 이지만 두루두루 돌아다닌 추억이 될만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채취한 말굽버섯입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채취전문 참살이(김용철)

구입문의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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