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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참살이의 사랑방/내삶의 이야기

130501->울진 성류굴 여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3. 5. 2.

 

 

 

 

 

 

5월 1일

노동절이다.

일부에서는 근로의 날이라 한단계 내려 말하지만

노동과 근로는 개념조차 다른다.

노동은 자신을 위해 일하지만

근로는 누군가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이다 보니 이 말이 통하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나 자신이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이다 보니

노동절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노동절은 공휴일

다른날과 달리 집사람하고

오래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울진에 성류굴(자꾸 석류굴로 인지 되는지 이상합니다.)에

아이들 어일적 가족여행으로 몇번 와 봐지만

이번에 단둘이서 와 보기는 처음이네요.

아이들 신경 안써고 연애하는 기분으로 돌아 다녀 보니

생각보다 괞찬은 여행길이 되었네요.

 

울산서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가는도중 회원들의 춤판때문인지는 모르겠어나

오고가는 길에 깐 시간이 거의 80%이네요.

성류굴관람은 약 30분이고 길바닥에서 무려 8시간을 보내었습니다.

30분을 위해 먼거리를 다녀 온 셈입니다....ㅎㅎ

 

 


 

성류굴입구 입니다.

예전만큼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촌로분들의 산나물이 간간히 좌판을 깔고 팔려고 하네요.

산나물은 충분이 지가 장만하는지라 살수는 없고 구경만 합니다.

 

상술인지

지자체의 생각인지

성류굴주창은 굴 입구에서 한창 먼곳에 해 두고서

이렇게 가는 길목에 장사하는 가게가 진을 치고 있습니다.

패말은 100m라 하는데 막상 가보니 500m는 넘을 거리 입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오니

성류굴 입구가 보입니다.

 

어둠습니다.

귀신이 나올것 같네요.

단체로 오다보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굴에 들어오니 좁고 낮은 통로에 다들 안전모를 착용했건만

우리는 맨머리로 들어왔는디.....우씨.......

분명히 들어올때 매표소 직원도 아무말없었고 안전모도 못 봤습니다.

설마 안전모도 돈주고 빌려 쓰는것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우리일행은 민망해 하고 불안해 하면서 머리조심하면서 구경합니다.

다녀보니 안전모는 꼭 써야 할곳 입니다.

 

좁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높고 넓은 곳도 있네요.

집사람이 잠시 높은 굴안을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집사람도 나도 우리 일행들도 굴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

그냥 운동한다 생각하고 돌아 다녔습니다.

이런 유명한 곳에 동굴해설가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일입니다.

이 정도면 전설같은것도 있을것이고 자연동굴에 대해서 과학적인 이야기도

실감나게 좋은 정보를 이야기 할수 있을것을.... 

 

 

이 사진 잘 보세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된 것입니다.

고드르처럼 축 늘어진것을 여사로 보다가

이 단면을 보고 자연의 위대함 숭고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드름처럼 늘어진 것을 짤아 놓은 단면도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나이테가 보이지요.

저것이 수천년동안 미세하게 쌓여서 굳어진 모양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저 나이테 하나가 굳어져 돌이 되기까지.....

생각만해도 긴 세월이 보입니다.

이 실물을 보고 나니 동굴의 세월이 보이고 귀함을 알게 되네요.

 

 

제 집사람뒤로 보이는

고들름같은 것이 보이나요.

저것 하나가 몇년쯤?????될까요?

상상이 안감니다.

내 인생이 저 돌에 티끌만큼이라도 될까요?

 

부처님 모양을 하고 있다는 부처상

제가 아무리 봐도 부처님은 안 보이고

돌만 보이네요.

이름난 불심이 사라져서 그런가요

둘이서 인증샷하나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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