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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개척산행(능이/굴뚝버섯/까치버섯)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0. 11. 1.

10월 31일 일요일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어는 시인의 시처럼

어느가수의 노래처럼 세상이 아름다운 날입니다.

단풍놀이라도 가면 좋을날에 저는 능이버섯개척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미 버섯은 못먹겠지만 자리를 알아두면 내년을 기약할수 있기에

더 늦기전에 자리나 볼려고 빈베낭 가볍게 지고 산에 올랐습니다.

 

개척산행은 마음을 비우고 매우 험하고 긴 산행을 주로 합니다.

가급적 베낭 무게를 줄이고 많은 곳을 누비고 다녀 구광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지요.

 

오랜산행이 말해 주듯이 같이간 동료는 발 뒷굽치가 까지고

저는 골반뼤와 발목에서 통증이 오네요.

발목은 자갈길을 돌아 다녀서 그런지 걸음마다 콕콕 쑤시네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오늘 성과는 좋았네요.

총버섯자리를 능이 4곳과 송이 2곳 까치버섯1곳을 확보했습니다.

아직 자리가 성숙기가 아니어서 몇년을 그냥 두어서 세력를 키워야 하지만

이렇게 자리를 하나씩 봐두면 마음은 매우 편안해 지지요.ㅎㅎㅎ

 

까치버섯입니다.

먹버섯이라고도 부르지만 표준말이 좋겠지요.

이것 하나면 양이 제법 나옴니다.

맛도 졸깃졸깃 한것이 아주 마음에 드는 버섯입니다.ㅎㅎ

 까치버섯 하부 모습입니다.

한송이가 제법 크지요.

그렇지만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작은편에 들어 감니다.

보통은 이것의 4배정도 크지요.

 까치버섯을 가까이서 봅니다.

이렇듯 흰색을 덮어쓴것을 손으로 살짝기 문지르면은.......

 요럼크럼 검은색으로 색이 변합니다.

촉감은 매끌한것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참고로 능이처럼 침이나 송이처럼 주름살이 없습니다.

그냥 미역잎같이 매끄럽습니다.

 깊은 산중이라 아직 약초꾼들이 안지나서 그런지

이런 장생도라지가 내 키만큼 크서 나를 반기네요.

 바위산 도라지 작업은 힘든것 다 알지요 ㅎㅎ

저 이것땜시 힘좀 빼습니다.

 지금봐도 아찔한 모습입니다.

큰뿌리바위에 박힌 도라지......뇌두모습입니다.

 작업후 복토를 하기전에

열매를 다시 제 자리에 묻어 두고 있습니다.

자기 고행이니 잘적응해서 잘 자라겠지요.

먼훗날 누군가 이곳에서 도라지를 보시고 좋은 약성 보세요.

 흰굴뚝버섯입니다.

이 것 있어면 송이가 있기에 주변을 자세히 살펴 보았지만....없어요.

누군가가 가져고 간것 같습니다.

 능이는 이미 수명을 다하고 잠자리로 들어가고

그 껍질만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능이개척산행이기에 욕심을 비워지만 혹시나 늦동이나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곰팡이로 닾어쓴 능이가

나를 아프게 합니다.

 

 

 

 

 

 개능이 입니다.

모양은 매우 비슷하지만 맛이 매우써서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이 개능이와 참능이의 관계입니다.

참능이가 돌연변이라면 그럼 개능이가 능이의 본모습인지요.

아니면 개능이가 세월이 가면서 참능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지....

그것이 매우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한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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