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총각무
두번째 솎아 수확하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생각없이
반찬이구나 하고 먹을 때 하고
반찬 내용을 알고 의미를 알고 먹을 때의 맛의 차이는
확실히 다름을 알게 된 것이 바로 "총각무"입니다.
김장무처럼 무같이 생긴 것이
식탁에 올라올 때는 그냥 무 맛이겠지
의미 없이 사무적인 생각으로 먹었는데
내가 직접 총각무를 재배해서 먹어보니
총각무는 일만 김장무하고는 맛과 향이 완전 다르네요.
1) 약간 매우면서 달달한 단맛이 더 강하네요.
2) 특히 씹히는 식감이 아삭한 것이 마치 참외를 먹는 기분 입니다.
3) 총각무로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네요
사람마다 다 식감과 식성이 다르겠지만
제가 은근히 예민한 식성을 가진 나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참고할 것은
텃밭지기들이 다 그렇지만
본인 먹을 작물이라 적당히 심어야 합니다.
저도 작다고 생각한 1.5평 정도의 총각무 재배지가
오늘이 두 번째로 솎아 먹었지만
오늘 것만 해도 두 집이 나누어 먹어도 남을 양이고
아직도 밭에 남아 있는 총각무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가친척들에게 나눔 할렬고 연락을 하니
다들 바빠서 반찬 만들기 어럽고
대부분 반찬가게서 사서 먹는다 하네요.
허~~~참!
요즘은 반찬 직접 만들어 먹는 것보다 사서 먹는 게 대세이네요.
제가 구식인지 전 사서 먹는 것은 달아서 일절 안 먹는데...말 입니다.
와이프는 자기보고 큰절 하라고 합니다.
"요즘 집에서 반찬 해 주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당연한 것을 감사 하라고 하니....
주변분을 보니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번 적지만
이 계곡텃밭의 작물은
1) 맑고 깨끗한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로 키우고
2) 주변에 차량통행도 민가도 일절 없어 청정지역이고
3) 산속이라 일교차가 심해서 작물의 깊은 맛이 일품 입니다.
이런 곳에서 나오는 작물이라
저는 작물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귀하여 함부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좋은 텃밭이 있음을
텃밭에 올적마다 감사함을 배움니다.
총각무라는 이름은 지방어인듯하고
표준말로는 알타리무라 하는듯 싶습니다.
즉 총각무=알타리무 같은 이름인가 싶네요.
제가 하는 총각무 심기
1) 총각무 심을 자리에 퇴비+밑비넣고 갈아 준다.
2) 총각무는 최대한 얕게 심고 물을 넉넉이 뿌려준다.
3) 물을 준 후 바로 부직포를 덮어 주아 수분증발을 억제합니다.
4) 일주일 이내에 발아가 되면 부직포 걷어주고 물관리 합니다.
5) 해충유입 방지를 위해 할대에 한랭사를 설치 합니다.
6) 총각무 재배기간은 40일 정도 걸리네요.
중간에 부드러운 총각무를 위해
옆면시비 1회와 추비 1회정 시차를 두고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작은 총각무 재배지
식물보호제(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활대를 설치하고 한랭사를 설치 했습니다.
그러면 해충의 칩입을 막아주어서 작물의 피해 없이 재배할 수 있습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벌레는 막을 수 없지만
어차피 총각무는 뿌리를 먹는 것이라 조금의 잎의 피해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
"총각무 파종은 조그만 심어도 되네요."
지난번 1차로 총각무 솎아서 먹고
오늘 다시 2차로 알맞게 자란 총각무 솎아 주었습니다.
총각무 파종시 작게 한다고 한 텃밭이
자라고 보니 그래도 너무 많이 총각무가 나오네요.
일가친척에게 또는 지인에게 나눔하고 싶어도
다들 반찬 구입해서 먹는다고 사양하니....
다음에는 총각무 파종시 면적을 확 줄여야 편리 하겠습니다.
▶총각무 알맞게 성장
보기에는 김장무처럼 생겼지만
뽑아보면 밑둥이 더 굵은 마치 절구처럼 생겼습니다.
아니 오뚝기처럼 생겼다는 것이 맞겠네요.
예전에 한번 총각무 심었다가
초보로 뭔지 모르게 실수해서 실패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부드러운 맛있는 총각무를 수확하니 기분이 남 다르네요.
앞전에 총각김치 담아서 맛있어서 매일 총각무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총각무가 맛있어 벌써 입맛이 당기네요.
김장무김치하고는 완전 맛과 식감이 다르기에
그래서 총각무 마니아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두 집이 먹을 양의 총각무
이 많은 양의 총각무를 어찌할지
와이프는 당분간 총각무 엄청나게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판되는 반찬 일절 안 먹는 나로서는 걱정은 안 하는데
주변에 이웃들이 집반찬없이 구입 반찬만 사서 먹는다는 생각에
왠지 서글픈 생각에 안타까운 생각이 가득 하네요.
나도 직장인이라 하루 한 끼 이상은 밖에서 먹지만
텃밭하면서 알아버린 자연의 맛에 집 밖의 반찬은 손이 안 감니다.
▶오늘은 이 정도만 수확 하겠습니다.
2차로 솎음 수확한 총각무
청정물과 청정지역에서 나온 것이라
소중하게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조만간에 총각김치 담아서 맛있게 먹을 생각에 입맛이 당기는 오늘
총각무 수확한 하루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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