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두번째 "칡산행"
12월 28일 일요일
칡이 점점 보기가 힘들어 짐니다.
인근에 있을만한 곳은 다 가보아거나 칡을 했고
앞으로는 차량으로 두어시간 가야 할곳으로 먼곳산행을 해야 겠습니다.
하루종일
손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열심히 곡갱이질을 했지만
겨우 두자루하고 하산을 합니다.
차량까지 운반거리도 멀어 한번 운반시 1시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칡작업은
일종의 수양입니다.
마음도 비우고,욕심도 비우고,
비움을 넘어 자신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 입니다.
비록 몸은 고단하지만 어떤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돌아 볼수 있지요.
난 항상 칡작업시 수양하는 마음과 자세로 집중합니다.
칡작업시
땅에서 올라오는 흙내음이 좋고
이름모를 벌래도 나오고 지렁이도 나오고
독개구리도 나오고,지네,벌래도 나옴니다.
보이는 것은 다 나옴니다.
땅을 언덕삼아 칡을 집삼아 살아가는 생명이 이리도 많습니다.
나도 예외는 아니지요.
칡을 언덕과 집삼아 살아가는 곤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본디 내것이 아닌것을
무리를 하면서 욕심을 내어
칡을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땅도 칡도 곤충도 하나되어 뒹굴고 있지요.
이렇게 하나되어 땅속으로 자꾸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칡작업하면서
나는 사색을 하고 인생을 즐김니다.
그래서인가 산은 나의 전부이자 마지막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두어자루하고 마음은 풍년이 되어 하산을 합니다.
◈ 칡(갈근)에 대한 자료보기 ◈
◈ 숙성칡즙 만든느 과정 ◈
◈생칡의 허와 실◈
멀리
산에서 칡작업하는 모습입니다.
가끔식 까투리가 놀라 달아 나는것 외에는 조용한 산속입니다.
땅을 파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과 하나되어 시간 가는줄 모름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땅심과 함께 있음이 좋네요.
칡을 운반하는것도
중노동입니다.
재작년이 다르고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르다는 것은 몸이 말을 해 줌니다.
점점 지는 무게가 가벼워 짐니다.
약 50kg지고도 힘들어 겨우겨우 발을 옮기는 모습에 세월이 야속합니다.
이렇게 삶이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흐느적흐느적 걸어가는것도 내게 소중한 시간이요 하루입니다.
살아 있음이 고맙고 감사하지요.
오늘도 산에서 삶의 에너지를 잔뜩 짐어지고 하산을 합니다.
예전에 이 정도로 짐어 지고 다녔습니다.
제일 무겁게 진적은 4가마니를 올리고 굵은 칡두어뿌리를 함께 짐어 진적이 많았습니다.
오래된 사진을 찾아보니 어딘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있는 사진만 올려 봅니다.
칡즙이 필요하신분은
전화주시거나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채취전문 참살이(김용철)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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